연어가 먹고 싶어서 간 곳이에요. 연남동에서 연어사시미가 먹고 싶어 처음에는 연어롭다를 찾아갔지만 극악한 회전율 때문인지 대기팀이 얼마 없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에 선택한 무명요리사. 연남동연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상단에는 나오지 않는 곳입니다. 리뷰가 얼마 없어서 그런 듯 해요. 저 역시 지나가다 우연히 연어가 적힌 것을 보고 들어오게 됐습니다. 확실히 요즘 감성의 이자카야는 아니었어요. 손님들 나이대도 어려보이지 않았고요 (는 나..ㅎ) 15년 전쯤 유행하던 가요가 나오는게 흥미로웠습니다ㅎㅎ 사장님 한분이 서빙과 요리를 혼자 다 하시더라고요.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적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 안 했는데 너무 늦게 나오거나 하지 않았어요 ㅎㅎ 하지만 연어는 기대 이하였어요ㅠ 숙성에 신경을 많이 못쓴건지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연어의 식감과 맛은 잘 안 느껴졌고, 물컹물컹했어요ㅠㅠ 흑흑 연어에서 빛이 난다 싶었는데 연어의 기름기가 아니고 물기였어요...ㅎ 다음에는 꼭 연어롭다를...
무명요리사
서울 마포구 동교로32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