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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기

추천해요

3년

짜장면 없는 중식당, 엘벧엘 아직은 회색이지만 높은 평점에 너무 궁금해져 다녀온 곳. 제 평가로 확정 평점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ㅎ.ㅎ 외관도, 내부도 양식을 팔 것처럼 예쁘고 포근해보여요. 과하지 않게 잘 꾸며놨고, 제일 좋았던 건 테이블마다 꽂혀있는 생화. 괜시리 설레요..! 직원분의 나긋나긋한 말투까지도 너무 좋았습니다. 딤섬은 네종류로 많진 않지만 하나 뺴고 품절인걸 보니 맛있나봅니다. 아쉽지만 샤오마이 하나만 시켰어요! 그런데 왤케 맛있나요ㅠㅠ 요즘 딤섬에 푹 빠져 있어서 도장깨기 한다고 딤딤섬, 팀호완, 몽중헌을 가봤는데,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딤섬 중에서도 새우의 식감이 잘 느껴지는 하가우를 가장 선호하는 편인데, 이 샤오마이는 하가우 이상으로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고요. 돼지고기와 새우의 조합에서 느껴지는 감칠맛과 육즙이 평소에 먹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거기에 위에 살짝 올라간 트러플이 진정한 화룡점정. 삼키고 난 후에도 혀과 코 끝에 남아있는 풍미는 그야말로 감.동! 트러플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간장을 찍고 생강까지 올려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견과류 크림새우는 새콤달콤한 크림소스와 통통하고 신선한 새우와 아주 잘 어울렸어요. 소스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인데, 간이 딱 잘 되어 있어서 딱 깔끔하게 맛있었고요. 여기에 고소한 아몬드와 호두가 잔뜩 들어가 있어서 약간 샐러드 먹는 느낌도 들었어요 ㅎㅎ 아니... 중국음식을 먹는데 느껴지는 프레쉬함이라니...?! 재밌네요. 새우 다 먹고나서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이 달의 요리인 소고기 차돌박이 차오멘도 맛있었어요. 간장과 굴소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 단짠단짠한 맛이 야끼소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차오멘이 야끼소바에 영향을 준 음식이라고 하네요 ㅎㅎ 버섯과 차돌박이 외에 다른 재료들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면발이 되게 쫄깃쫄깃하고, 식사 내내 안 불어서 신기했는데, 자가제면이었군요 +_+ 서비스와 공간처럼 음식에서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식사였습니다. 이번에 못 먹은 딤섬들과 다른 대표메뉴를 먹으러 또 올 예정입니다. 재방문 의사 200%

엘벧엘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203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