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띠오아나폴리의 원조라고 알고 있어요! 피자 남은거 포장하면 박스도 아띠오아나폴리 피자박스로 나옴. 근데 물어보니 관련 없다고 하네요...?! 내부적으로 히스토리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왜 박스는 그대로 쓰는거냐!!! 저 외에도 헷갈릴것 같은 손님이 많을텐데, 여기까지는 신경을 안 쓴 것 같아요. 처음에 나오는 식전빵도, 메뉴 구성도 아띠오아나폴리와 비슷해요! 분위기는 살짝 차이나는 듯. 아띠오아나폴리는 낮에가도 조명 때문에 좀 어두운 편인데, 파니노구스토는 넓은 창으로 햇살이 많이 들어와서 밝고 환한 느낌. 근데 아띠오아나폴리가 더 맛있었던거 기분탓...? 만조스테이크 샐러드, 구스토 피칸테 리조또, 프레쉬 바질 앤 리코타 파스타, 디오씨 피자 주문. 만조스테이크 샐러드는 생각했던 그 맛이었어요. 아쉽지 않은 양의 스테이크가 들어갔는데, 맛은 아쉬웠네요. 좀 질겼어요. 아무래도 오버쿡 때문인듯. 피뚝뚝 고기 싫어하는 엄마는 잘 드셨습니다. 부드러운 고기 좋아하는 저한테는 불호였어요. 글고 구운 토마토가 들어가는데, 생토마토도 있었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네요. 디오씨 피자는 부팔라치즈랑, 바질, 토마토 이렇게 세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사실 이것만 보면 마르게리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고요. 이건 치즈베이스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토마토 소스 안 올리고 그대신 치즈가 더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이탈리아 피자대회에서 우승한 피자라고 되어 있고, 베스트 메뉴이기도 한데, 저는 마르게리따가 더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파스타랑 리조또는 별로였어요. 페스토 소스와 크림소스의 비율을 잘못 맞춘듯 너무 묽었고 느끼했습니다. 어떻게 이 조합을 이렇게 만들수가 있지? 싶었어요.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다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쉐프가 재료나 레시피 컨트롤에서 부족함이 많아보인다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었어요. 백화점 들를 일이 있어서 높은 평점만 보고 간거였는데, 아무래도 구월동에 파스타 맛있게 하는 곳이 없다보니 조금 과대평가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송도에서 먹고 움직이는게 나을듯 하네요.
파니노구스토
인천 남동구 인하로507번길 14 탑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