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 롬곡] 역시 대학가의 가성비란 ! 카페를 들어서자 와플 굽는 냄새가 마치 학교 라디에이터 냄새처럼 느껴졌다. 넓직한 사각 테이블에 넉넉한 콘센트까지 학생들이 오래 머무르기 좋은 곳이긴 하지만, 사람들 대화소리가 이상하리만치 잘 들리는 공간이었다. 과일 와플에 커피 2잔 세트가 11,500원 이었기에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역시나 커피는 그저 무난한 맛이었다. 그래도 대충 뽑은 샷은 아니어서 좋았다. 그 원두에서 최선을 다한 맛이랄까. 그보다 갓 구워낸 와플이 맛있어서 놀랐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은은하게 견과류 향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바삭하고 촉촉해서 휘핑 푹 찍어먹기 좋은 와플이었다. 역시 따뜻할 때가 제일 맛있고 시간이 지나니 손이 잘 안 가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공강 때 노트북 들고 가기 좋은 카페라고 생각한다!
카페 롬곡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17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