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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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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 아브라소812 (와인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부근) 지인들끼리 "친해지길 바래"(맞춤법은 넘어가주세요)를 진행하면서 와인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선택한 장소입니다. 들어갔을 때 제 일행을 제외하고 커플 한 쌍만 있어서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이렇게 손님이 없어서 어쩌지? 라는 오지랖을 부렸는데 1시간 반쯤 지나니 사진에 나온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자리하셨네요. 기 나라 땅에 살던 사람의 걱정인 기우는 역시 필요없었던 것으로 😅 👍와인을 제법 잘 갖추어놓았어요! 가격대별 균일가 와인을 특성별로 추천해주고 있어서 와알못이 가도 편하게 선택할 수 있어요. 물론 저희는 와인 평가를 vivino 등을 통해 다 찾아보고 고르긴 했습니다 ^^; 그래도 직원 분 추천도 아주 좋고 친절하니까 맡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안주 가격도 꽤 착합니다. 하몽을 주문하면 가게 안에 비치된 큼지막한 하몽을 눈 앞에서 직접 썰어서 주십니다. 분위기도 아늑하고, 뭔가 전반적으로 가벼운 소개팅(?)이나 편하게 마시고 가는 곳입니다. 엘라 피츠제랄드 느낌의 재즈 보컬류 음악이 은은하게 흐르는 것 또한 좋았어요. 👎와인이 바 치고는 저렴하긴 한데, 요세 싸게 파는 곳이 워낙 많아서 몇 몇 제품은 크게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경우에 따라 조명이 어둡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안주는 맛나긴 한데 배를 채울 정도는 아닙니다.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모자랄수도. 마지막으로, 이건 제대로 검색하지 않은 저희 잘못이긴 하지만 화이트 와인을 추천해 주셨는데 이건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흐규.... 그래도 같은 자리에서 4년 이상 가게를 운영해왔다는 것은, 이 업장의 운영 방침과 매력을 손님들이 많이들 인정했음을 보여줍니다. 근처에서 와인 먹을 때 고려해봄직한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아브라소 812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길 29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