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디오피아 벳 (이디오피아의 집) (커피전문점,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 이디오피아길) 1968년 11월 25일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커피 로스터리입니다. 알쓸신잡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지만 전 그 프로그램 안봐서 잘 몰랐고요....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칭호를 내려준 곳이라 하네요. 에티오피아에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기 전으로 보입니다. 6.25. 전쟁 때 에티오피아가 황실 친위대인 강뉴부대를 파견한 것은 잘 알려져있는데, 강뉴부대 제3대대가 1953년 4월 16일 부산에 도착한 이후 춘천에서 고지전을 치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춘천에는 에티오피아 용사를 위한 추모공원도 있고, 아예 여기에 뿌리내리고 사는 애티오피아인도 있답니다. 👍이르가체프, 하라르, 시다모 등 3대 에티오피아 커피를 내려줍니다. 하라르 커피는 직접 산지에 가서 먹어봤을 때 딱히 맛난 느낌은 없어서 이르가체프로 주문했는데, 로스팅을 섬세하게 해서인지 부드럽고 좋은 향의 커피를 먹을 수 있었어요 (1만원). 내부에는 커피 세레모니로 일컬어지는 장소도 재현했는데, 실제로 에티오피아 길거리를 가보면 저렇게 좌판식의 커피 노점이 아주 많았죠. 축제나 축일 (에티오피아 정교회) 때 세리머니를 연다고 합니다. 공지천을 끼고 있어 풍경과 함께 커피 즐기기 좋습니다. 간판에서 보듯 매일 영업하는 곳이에요. 👎만든지 50년이 넘은 곳이다 보니 내부 장식 등이 고전적이기는 한데 예쁘단 느낌은 없습니다. 의외로 커피 가격이 세고, 디저트 등 함께 곁들일만한 것이 다소 부족합니다. 오랫동안 앉아있을 유인은 모자라 보이네요. 그래도 여러 상징성 등이 있어서 방문해봄직한 곳입니다!
이디오피아 벳
강원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