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산포바닷가 (갈낙, 간장게장 등 한식,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산포로) 2020년 12월에 들렀던 곳인지라 방문과 작성 시점간 차이가 상당히 있지만, 2020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당 중 하나여서 리뷰를 빼놓을 수 없었어요. 이미 골프 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제법 유명한 집 같더라구요. 식당 앞에 골든베이 CC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고 보면 골프 치는 사람들이 지역 맛있는 곳을 상당히 많이 아시던데... 2008년 8월 15일 VJ특공대에 박속낙지탕 맛집으로 방영될 정도이니 상당히 전부터 영업하던 집인 듯 합니다. 웨 않와요? 👍 태안 바닷가나 근처 그게 되신다면 무조건, 무조건 들르세요. 아묻따입니다. 바다를 바로 앞에 둔 호젓한 전경도 좋고, 식당 내부도 아주 깔끔해요. 명품 갈낙정식 (1인 3만원 - 2인부터 주문 가능)을 시켰습니다. 궁중은 고춧가루를 덜 쓰는 조리법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아요. 요리 전에 내오는 반찬부터가 무쳤습니다. 바로 근처에서 공수한 갈치살젓, 멍게젓과 같은 젓갈에 궁채, 방풍의 나물류, 세모가사리 등의 해조류, 그리고 양식이 되지 않는 감태도 아주 넉넉하게 내어주시는 후한 인심. 정갈한데 감칠맛도 대폭발하고 향도 좋고 아몰라 개존맛탱 ㅠㅠ 윤기 흐르는 밥에, 부근 바다에서 직접 가져온 야들야들한 낙지와 갈비, 그닥 맵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아 뭐라 형용할 방법이 없네요.왜 이런 곳을 이제 알았지 싶을 정도였다니까요? 운전 때문에 한 잔 못한 게 정말 아쉬울 정도였어요. 출처는 특정 못하지만 사장님이 지역 요리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한 경력을 지니신 걸로 기억합니다. 방방곡곡 돌아다닐수록 정말 내공이 깊은 분이 한둘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요즘... 갈 곳도, 먹고 마실 것도 많고(?)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과 가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간장게장 말고 다른 음식도 필히 맛나리라 기대하며, 기회 닿으면 무조건 재방문하려구요! ★★★★★ 👎 재료 수급에 맞춰 가게를 여닫는 '기간'이 정해져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기억하기로 12월 둘째주 정도까지만 장사하고, 해산물이 쉬이 나지 않는 3~4개월 정도는 쉬었다가 문을 다시 열 거에요. 그리고 거의 무조건 예약하고 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저는 평일에 갔지만 주말에는 골프장 손님이 제법 들르는 걸로 알아요. 대중교통으로 갈 방법은... 모르겠어요. 차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는 듯 싶습니다. 정말 맛난 곳은 맞는데 가격이 살짝 높다는 점은 부담이 될 만합니다.
정산포 바닷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산포로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