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華福春 골드 (중화식당,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 수도권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 앞) 기쁨의 회사밥 시리즈입니다 😘 이름은 익히 들었지만 쉬이 갈 수 없었던 그 곳, 회식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런 회식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중화복춘은 남복춘 대표가, 2017년 중순~ 말 즈음 생긴 중화복춘골드는 정지선 대표가 운영 총괄을 맡습니다. 두 분은 양저우 대학에서 함께 중식을 배운 동문이죠. 정지선 대표는 승빠 유튭에도 나오고, 중식계 여자 주방장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계시구요. 👍 시작하기 전에 차를 어떤 것을 마실지 묻습니다. 종류는 백차 등을 비롯해 3~4가지 중에 고를 수 있고, 저는 오룡차로 마시면서 속을 따끈하게 뎁혔습니다. 요리가 상당히 많은데, 주로 별이 붙어있는 추천 식사 위주로 주문한 걸로 기억합니다. 먼저 주문한 양장피는 볶은 야채와 해물, 피단, 송화단, 고기, 해산물 등이 풍부하게 어우러져 엄청난 식감을 자랑합니다. 맛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크림을 잔뜩 올린 목화솜 크림새우도 감동 그 잡채! 아주 굵고 큼지막한 새우로 만들어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제가 먹자고 주장한, 가장 좋아하는 중식 중 하나인 전가복도 빼놓을 수 없죠. 담백하면서 얼큰한 국물이 아주 좋았어요. 쑤저우 정통 연잎 동파육은 두말할 나위 없고, 복춘 초마짬뽕과 어향가지덮밥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도 아주 많아서 배까지 부르니 너무나 햄볶,,,,, 요리 설명도 해주고, 사진 찍을 시간도 배려해주고, 손님이 보는 앞에서 먹기 좋게 잘라준다든지 하는 배려가 아주 돋보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특히 메뉴판을 액자나 책첩 등과 비슷하게 만든다든지, 식기도 연식은 묻어있지만 관리도 잘되어 있다든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게 눈에 띄어요. 화덕을 매일 깔금하게 청소하는 걸 보고 나니 더욱 믿음이 갔구요. 왜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는 식당입니다. 한 끼 정말 맛나게, 즐겁게 먹고 마셨습니다. 👎 여러 명이 가면 값이 꽤 내려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법 비싼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소수가 가기에는 조금 부담되는 가격의 식당이에요. 식탁이 그닥 넓다는 느낌은 아니므로 식기나 음식 배치에 좀 신경써야 합니다. 가게의 명성에 비해 구비된 술은 조금 부족하단 인상입니다. 빠이주를 더 좋은 것을 들여놓을 수 있음에도 뭔가 안전한, 잘 알려진, 공인된 것 위주로 가져다놓았다는 인상이 강했어요. 끝으로, 여기는 무족권 예약해야 합니다. 무족권. 워크인 그런 건 없습니다....... * 가게 곳곳에 요리대회 수상 명패, 상장 및 직업자격증 등이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 중 금판(?)에 써진 것은 ‘국가직업자격증 - 중화인민공화국법에 의거하여 남선우 동지가 국가직업표준에 따라 시험에 합격, 고급평차원 직업자격 획득을 이 증서로 증명합니다. 2009년 4월, 푸젠성 정부’ 라는 내용입니다. 아마 처음에 차를 안내해준 분이 남선우 씨 같습니다. ** 평차원 국가자격증은 1급부터 5급까지 모두 5등급으로 나뉘고, 이를 초급평차원(5급), 중급평차원(4급), 고급평차원(3급), 평차사(评茶师·2급), 고급평차사(1급) 등으로 구분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직업 교육·훈련 기간을 규정합니다. 평차원 외에 차예사라는 차 관련 직업도 있다네요. *** 초마 짬뽕이 홍대 등지에서 성업하던 그 초마 짬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초마(秒馬) 자체는 재료를 불에 볶는 조리법일텐데 그렇담 초마 짬뽕은 보통명사인지, 아니면 고유 명사인지 알 길이 없네요.
중화복춘 골드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