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팥이야기(카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편백로 - 해군교육사령부/해군사관학교 정문 부근) 작년 여름에 진해, 함안, 고성, 통영, 남해 일대를 돌았고 그곳에서 들른 장소 소개를 마저 하려고 합니다. 빼먹은 곳이 은근 많더라구요. 진해에서 동행 픽업 후 경상 남부권 유랑을 시작했습니다. 이 날도 아주 더워서 시원한 곳에서 목도 축이고 쉴 겸 들렀어요. 👍 이른바 군항마을, 적산가옥이 즐비한 지구 내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진해 자체가 일본의 조선 수탈과 침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건설된 곳이기에 이런 형태 주택이 많은데 팥이야기도 그런 곳 중 하나죠. 하지만 내부는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는 목조 구조가 드러나있고, 그 공간을 사장님의 친절한 미소와 맛난 팥빙수 등 음료가 채우고 있습니다. 연유와 진짜 팥 듬뿍 올려주는 옛날식 팥빙수(5,000원), 오미자차(5,000원) 시원하게 해서 먹었어요. 해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군가족들도, 지역 주민도 모두 오랫동안 찾고 있는 곳입니다. 진해 다시 방문한다면 꼭 들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었어요. 👎 진해 자체가 교육사에 의존하는 아주 작은 지방소도시이고, 마산이나 창원 등지에서 넘어가려 해도 큰 산 하나를 넘어가야 하기에 경인지방이 아니더라도 접근성이 썩 좋은 곳은 아닙니다. 부러 찾아가라 하기에는 아무래도 멀기는 합니다. 요새 흥하는 카페와 같이 깔끔하고 힙한 느낌은 확실히 아닙니다. * 창원 가음에도 분점이 있는 듯 합니다.
팥이야기
경남 창원시 진해구 편백로 18-2 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