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도이치(펍, 경상남도 통영시 미수동 - 사량도 여객선터미널 부근) 작년 여름에 진해, 함안, 고성, 통영, 남해 일대를 돌았고 그곳에서 들른 장소 소개를 마저 하려고 합니다. 양조장 소개는 브루어리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것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라인도이치의 전신은 2000년대 초반 하우스맥주 열풍 시기에 2003년 시작한 하우스맥주 프랜차이즈인 '데바수스'로,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던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400년 전통을 이어온 데바수스(DeBassus)의 기술과 Dbd-Gmbh사의 장비를 도입하는 등 질좋은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경주합니다. 하우스맥주의 인기가 사그라들며 2012년 통영 데바수스도 사라지게 되었지만, 이때의 통영 멤버들이 뭉쳐 2019년 라인도이치 브루어리를 다시 시작합니다. 이후 독일 데바수스 양조장의 대표이자 세계적인 브루마스터(맥주 마이스터) 랄프 게베트(Ralf Gerwert)를 영입하여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통영 관광특구 미륵도에 라인도이치 Brewpub이 탄생했습니다. 👍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는 워낙 많은 곳에서 만들고 있는데, 부산 툼브로이나 가평 크래머리, 서울 정릉맥주도가와 같이 독일식 맥주에 집중하는 곳이 되려 돋보입니다. 이곳도 그러한 정체성을 반영하듯 자체 탭 5종류 중 3개가 독일식입니다. 독일식 맥주라는데 당연히 헬레스, 필스너, 바이젠 다 조져야겠죠? 이날도 상당히 더웠는데 깔끔하고 홉향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깔리는 헬레스, 고소한 몰트맛이 괜찮았던 필스너로 갈증 해소했습니다. 공간 자체가 널찍하고 쾌적해서 많은 손님도 수용 가능하고, 통창으로 내다보는 미륵도 방면 풍광이 상당히 좋아요. 낮에도 아름다운데 저녁 노을 때에는 얼마나 좋을지 궁금하네요! 음식 종류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주차공간도 넉넋합니다. 👎 IPA와 골든에일 종류는 생각보다... 그냥 그렇습니다. 맥주마다 편차가 조금 큰 느낌이었어요. Drink Local을 지향하지만 맛이 솔직히 엄청나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대중성에 잘 영합했다는 느낌? 가는 길이 생각보다 복잡해요. 미수동 자체가 통영 중심지는 아니긴 합니다. 381번 버스를 타면 통영시내(통영항) 일대까지 쉽게 갈 수 있긴 합니다만... * 방문한 날은 채널A 도시어부 팀의 촬영으로 오후 3시 이후부터 전체 대관이 잡혀있었어요. *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커피와 차도 판매합니다. * 통영에 맥주 관련 장소가 생각보다 많은데, 미륵미륵맥주호스텔, 통영맥주 그리고 플레이볼인통영도 있어요.
라인도이치
경남 통영시 미우지해안로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