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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산장(닭구이,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구산리 – 광양 구시가, 광양여고 부근) 20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지만 아직도 2022년의 방문기를 쓰는 사람이란… 뭐긴 뭐에요 그냥 글이 수없이 밀린 사람이지. 아무튼 작년 봄 여수-구례-하동 일대를 유랑하면서 들른 곳의 일부를 소개해봅니다. 금요일 저녁에 들렀고,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 긴 말 필요없습니다. 2022년 최고의 식당 중 하나로 자신있게 꼽겠습니다! 광양, 하동 일대 가신다면 반드시 들르셔야 합니다. 정삼석, 문성자씨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본래 봉강면에 있었는데 2018년 즈음 광양면의 현재 자리로 옮기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장사가 잘되서 건물을 새로 올린 것이거든요. 사실 광양의 종닭숯불구이는 광양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증명표장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맛도 좋다는 거죠. 1대 조옥순 여사(77세)에 이어 정삼석 대표가 2대째 40년 넘는 세월동안 이 식당을 운영 중입니다. 마늘과 참기름, 소금, 설탕 정도만 쓴 단출한 양념에 구워낸 숯불구이(1마리 5.5만원)가 정말 아… 아… 지금도 다시 먹고 싶습니다. 다 아는 조합의 근-본 양념의 파괴력은 정말 어마무시해요. 여기에 수없이 깔리는 갖은 반찬도 하나같이 빼놓을 것 없이 전부 맛있어요. 그릇을 싹싹 비웠네요. 하지만 이 집의 비밀병기는 바로 묵은지와 무김치. 정말… 정말 2022년에 먹은 김치 중 가장 맛났습니다.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김치만 3접시를 더 비운 듯 해요. 식사 다 마치고 나면 닭뼈 우린 육수에 끓여낸 닭죽도 함께 나옵니다. 여기까지 먹고 나면 배도 부르고 증말 행복해요. 품질을 위해 하루에 잡는 닭 개수를 제한한다고 얼핏 들은 듯 싶어요. 전부 방으로 되어있는 식당이라 가족 또는 지인 단위 모임에도 적합합니다. 이 날도 실제로 가족이 많이 찾아왔어요. 모두 국내산 농산물만 사용합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요! 👎 광양시가지(광양시청 부근)에서도 위치가 살짝 있기는 합니다. 닭 1마리 먹는 데에 가격이 5.5만원? 이라 생각하실 분이 분명 계실텐데… 최근에는 6만원으로 올랐습니다. 고기양이 솔직히 엄청나게 많다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후 영업(16:30~)만 하는 곳이라 방문하기 다소 애매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거의 필수라 합니다. * 2018년 11월 23일자 광양뉴스의 지곡산장 소개 기사에서 상당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 닭발, 닭모래내 등 부속 부위도 함께 나옵니다. * 광양의 닭구이만 소개했지만 사실 여수, 해남 등 전남 일대에 닭구이를 하는 이름난 곳이 꽤 있습니다.

지곡산장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서북로 5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