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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늘봄미가(미나리 생삼겹 등,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 올초에 볼 일이 있어 마산 등지에 다녀왔습니다! 라기에는 경상북도 청도는 마산에서 한참 멀잖아? 아무튼 대학교 선배가 사과를 기르며 살고 계시는(TMI) 청도에 가봤습니다. 청도 하면 또 미나리가 유명하므로 지역 특산품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남쪽이긴 하지만 2월이면 아직 추울 때이니 상큼한 미나리 먹으면서 입맛을 찾아보아요! 라기에는 이미 잘 쳐먹고 잇스빈다,,,, 👍 고기와 미나리(가격 변동, 500g - 방문 시 0.9만원 가량) 조합은 늘 좋죠. 저는 굽는 것보다는 그냥 바로 씹어먹거나 데친 후 양념에 무치는 걸 더 선호합니다만, 이 식당에서는 미나리를 굽거나 생으로 먹거나 둘 중 하나의 방법만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 식당은 셀레늄, 미네랄 함량이 일반 미나리보다 5배 이상이라는 세미칼미나리를 사용한다 합니다. 미나리를 굽지 않고 그냥 둬도 향 자체가 워낙 좋아서 이것만으로 행복하더라구요. 고기(생삼겹 120g, 1.0만원) 또한 기름이 생각보다 적고 구워놓으니 흐으 너무 맛납니다. 여기에 미나리가 한가득인 부침개(0.8만원), 미나리비빔밥(된찌 포함, 0.7만원)까지 먹으면 입에 봄향이 풍성하기 그지없어요. 직접 담근 장아찌를 비롯해 기타 반찬도 정말 정갈하니 맛있고, 차 가져와서 술 한 잔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주인 내외를 포함해 직원도 저엉말 친절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실제로 대구, 밀양 등에서 주말 나들이 때 청도 한재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아무튼 아직 꽤나 추웠던 2월 초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 차가 없으면 가기 정말 힘들어요,,, 청도재래시장 등에서 출발하는 농어촌버스 5번을 타면 대략 30~40분 정도면 갈 수는 있는데 그런 버스 배차간격도 꽤나 길고, 하여간 접근성이 좋은 동네는 아닙니다. 가게 내부는 꽤나 널찍하긴 한데 냄새가 잘 빠지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분위기 보면 아시겠지만 점잔 빼는 공간도 아니구요. * 한재미나리는 청도군 한재마을에서 기르는 것이며, 예부터 경북 청도군 청도읍의 초현리, 음지리, 평양리, 상리 일대를 한재라고 불렀다 합니다.. 청도 남산과 화악산 계곡을 따라 이루어진 이 곳에 미나리(농공?)단지가 들어선 건 1980년대이고, 150여 개 모든 농가에서 무농약 미나리를 재배한다네요(출처: visitkorea). * 한재 쪽에 미나리와 삼겹살 같이 파는 집이 아주 많습니다. 유명한 곳은 춘천집, 탐복미나리가든 정도인데 사실 깔끔하고 주차장 넓은 아무 곳이나 가도 됩니다.

늘봄 미가 식당

경북 청도군 청도읍 한재로 10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