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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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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 바 머스크 제주(클래식 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 이중섭미술관 부근) 탐라국 탐방 2일차의 저녁입니다,,, 이중섭거리에 클래식 막대기(Bar)가 있다길래 들렀습니다. 본디 청담에 본점이 있는데, 제주 서귀포 지점은 2020년 1월 31일에 열었다 합니다. 어쩌다 보니 코로나 직전에 개업을...ㅠㅠ 들어설 때 위를 보면 ‘쉿! 위스키가 자고 있어요’(Quiet, Please! Whisky sleeping)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 정통 막대기를 표방하는 장소이니만큼 입구부터 시작해서 내부까지 모든 것이 고전미 그 자체입니다. 오크통 내부를 형상화(천장이 아치형으로 되어있어요)한 만큼 나무 질감이 지배적이며, 백바에 놓인 압도적인 수량과 라인업의 위스키, 재즈를 위주로 한 음조 낮은 선곡, 편안한 의자까지 취저입니다. 착석하면 주로 우리네 술을 기반으로 한 맞이음료(welcome drinks)를 내어줍니다. 제가 갔을 때는 진피라 불리는 말린 귤꺼질을 사용한 니모메로 시작했습니다. 사장님 자체가 서귀포시 출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제주만의 향토적인 요소를 칵테일 등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엿보입니다. 이중섭이 게를 많이 먹었다는 데에 착안해 만든 ‘이중섭의 황소’(복숭아, 브랜디, 감귤주스, 시럽 등), 제주의 푸른 바다를 표현하는 언더더씨(레몬, 청큐라소 등을 사용한 리치 기반 칵테일)이 사장님의 독창적인 칵테일입니다. 도수 낮은 쪽으로 시작하려고 언더더씨를 먹었는데, 진주 안에 푸른 바다가 담겨있다 생각하니 참 황홀하더군요. 열대과일의 상큼한 풍미와 기주(基酒)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이후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입고되어 있다는 김창수위스키 배치 03(15ml 3.4만원으로 기억해요) 1잔 마셨습니다.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및 STR 캐스크 등을 사용한 CS 버전인데, 피트는 약한 정도로 배어서 독특한 풍미를 더해주는 정도의 조연이고 달콤함과 와인배럴 특성상 상큼함도 조금씩 배어나오는 것이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이었어요. 이에 더해 최태옥 사장님을 비롯한 바텐더의 접객 또한 물 흐르듯, 모자라거나 넘치는 것 없었어요. SNS에 가게 태그해서 올리면(인토리도 인정) 기본 칵테일을 한 잔 주는 행사도 있으니 참조하세요! 👎 가격이 생각보다 셉니다. 커버차지 1.0만원 별도(최근에는 받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합니다만)에 기본 하이볼도 2.3만원부터 시작하고, 하여간 서귀포가 아니라 청담 물가라는 느낌이에요. 내부가 고풍스러운 건 좋은데 조금이라도 시끄러운 손님이 테이블 자리에 착석하면 상당히 소리가 울리는 기분입니다. 도착했을 땐 딱 저 혼자라서 아주 조용히 즐길 수 있었는데 이후에 다른 사람들이 오고 나니... 흑흑... * 이중섭 거리 시작부터 걸어올라가면 되는데, 언덕이 생각보다 경사가 있습니다.

머스크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371번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