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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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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바위파스타바(Pasta Bar,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수도권 전철 6호선 한강진력 부근) 현생 아직 너무 바쁘고 심신이 힘들지만... 너무 처지면 안되니 근래 인상적인 장소 중 하나로 골랐어요. 예약할 생각도 못했고 안했는데 취소표 자리를 지인이 양도해주셔서 정말 운좋게 힘들이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극악의 예약난이도(라지만 다들 어떻게 잘 찾아서 가시던데)로 유명한 바위파스타바 한남점입니다. 성수점은 이제 델리(Deli) 위주로 운영한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가보지 않아서 확인은 불가합니다. 👍 "나는 무엇인가에 관심이 없다/덜하다" 등의 취향을 함부로 밝히면 곤란합니다. 정말 좋은 것 앞에서는 그런 기준 내지 원칙이 다 무너지거든요. 파스타라는 음식에서 더이상 감동을 느끼지 못할 줄 알았는데 저란 사람은 참 간사하고 줏대도 없고요 네... 그 정도로 맛났습니다. 제가 여전히 음식을 잘 몰라서 쌓아야 할 경험치가 많음을 차치하더라도. 10코스 12만원에 Thibaud Boudinon(Anjou) Blanc 2021 1병(17.1만원) 주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쾌한 느낌으로 음식과 맞추고자 골랐고 결론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니 적당한 미네랄도 풀리면서 아주 흡족한 맛을 선사했어요. 음식은 상당히 창의적이라고 평하고 싶어요. 방문일 구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파스타라기보다는 사실 갖은 재료를 면과 함께 먹는 요리로 보는 편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 갑오징어, 김, 그린 올리브 ★ - 광어, 레몬, 다시마 - 캐비어, 부추 - 24개월 숙성 따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자연 방목 유정란, 아스파라거스, 완두 ★ - 전복, 여름 두릅 ★ - 어란(Bottarga), 해삼내장 - 블루 크랩, 건조 캐비어, 파래 - 한우 양지살, 30개월 숙성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 - 윈터 트러플, 40개월 구성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 - 쟈두, 유기농 우유 대기실을 별도로 만들어둔 것과 어두운 색 위주의 차분한 내부 공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식사 속도에 맞춰 다음 음식을 적절한 때에 내주는 배려도 돋보였구요. 인기 있는 곳은 역시 다 그만한 비결이 있어요. 간만에 아주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서 기분이 그날.......은 좋았습니다 🥲 👎 업장 자체도 지하1층에 있고 내부에 창 등이 전혀 없어 다소 답답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가격도 당연히 저렴한 것은 아니고, 특히 와인 가격이 대단히 센 편이라 2인당 1병 정도를 먹어도 좋을 듯 합니다. 대기실의 스피커는 블루투스로 음악을 트는 듯 한데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음악이 중간에 끊기면서 지직대는 게 좀 잦았네요. 다 먹고 나도 은근 배가 고픈 건 쓸데없이 소화력 좋은 제 위장 탓을 하기로. * 예약은 하루 단 8명만 받아요. * 청담점도 곧 내는데 음식 구성은 한남점 등과 다르게 할 예정이라 합니다.

레스토랑 바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4 지하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