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ㅎㅎㅎ (펍, 경상북도 경주시 노서동 - 경주 금관총 부근) 경주의 바틀샵 '위켄드커먼'을 운영하던 분이 2021년에 차려버린 크래프트 맥주 펍입니다. 이른바 '무덤뷰'로 유명한 이곳... 가게에선 어떨까? 참고로 Beer Makes Me High라는 슬로건은 이중적인 의미가 있죠 ^.^ 👍 힙 그 자체인 가게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탭도 아주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는데 위탁양조까지 맡긴 자체 탭도 있습니다. 지역도 서울, 경상권 등 다양해요. 길가에 앉아 남의 무덤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참으로 즐겁죠. 아쉽게도 자체 탭은 모두 나가서 서울집시 것으로 15분만에 2잔 마시고 퇴각했어요. 기차 시간을 맞추려면 버스를 타야 하므로 ^_ㅠ 와인과 맥주를 함께 파는 바틀샵도 겸하는데 기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을 빚는 것들이 여기에는 다 있더라구요? 가게 인스타에 올라오는 것 보면 신상품도 아주 빠르게 들어옵니다. 선곡이 아주 훌륭합니다. 가게에서 트는 음악 매우 신경쓰는 저로서는 귀가 참 즐거운 공간이에요. 하세가와 요헤이(aka 양평이형)를 비롯한 유수의 DJ가 공연을 많이 하기도 했고, 서브컬쳐 매거진에서 운영하는 채널 VISLA FM(제 최애 리스닝 채널 중 하나!) DJ가 가게를 위해 선곡한 믹스의 QR과 정보를 포함한 정보도 같이 줄 만큼 음악에 진심인 곳이에요. '황남동 카니발'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도 쭈욱 개최하는 등 경주 지역 일대의 문화 구심지로도 작동하죠. 지역 인구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렵지만 다행히 경주는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기에 이런 가게도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어쨌든 오래오래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에 올 때에는 보다 여유있게 즐기다 가고 싶네요. 👎 화장실은 깨나 좁습니다. 가게 바로 앞 좁은 도로에도 차가 은근 지나다녀서 통행이 사알짝... 가격은 수도권 등 대도시 펍과 아무 차이가 없어요. 이런 펍까지 찾아올 정도라면 맥주값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분이겠지만 그래도 가격대가 살짝은 있는 편이에요. * Common Stray Mix라는 사운드클라우드 채널도 같이 운영(?)합니다. 2달 전에 7번째 믹스까지 올라왔어요. * 부산에도 분점이 있습니다.

흐흐흐

경북 경주시 태종로727번길 2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