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미주막 (중식,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 수도권 전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부근) 아마 전날도 야근하다가 점심 먹으러 나갔으니 눈물의 회사밥 시리즈입니다 🥲 본래는 이 일대의 유명한 짬뽕집을 가려다가 사람이 그득그득한 걸 보고 바로 퇴각...!하다가 뭔가 맛나보여 정보 검색도 안하고 들어가봤습니다. 계획형 J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연과 즉흥이 가져다주는 묘미도 있죠. 인허가일자가 2022년 1월 5일로 되어있네요. 👍 모리미주막은 농업회사법인 모리미(대표이사 한동헌)에서 차린 직영점입니다. 일종의 쇼케이스랄까요? 점심으로 맑은 소고기국밥(0.9만원)과 부침개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나눠먹을 막걸리 하나 주문했는데 와...! 이 막걸리 상당하네요. 동해암반수로 빚은 막걸리라는데 군내가 전혀 없고 곡물취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산미는 적고 바디는 꽤나 무겁네요. 마트에서 사도 1병에 9,800원 정도로 가격이 상당한 편인데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국밥도 상당히 맑고 좋아서 전날(은 아니고 2~3일전에 섭취한) 마시지도 않은 술이 쏵 씻겨내려가는 느낌입니다. 함께 내온 깍두기와 김치도 시원하니 아주 좋구요. 점심보다는 저녁에 각종 안주 곁들여 한 잔 하기에 더욱 좋은 장소로 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런 듯 합니다. 저녁에는 손님이 제법 많다네요. 이런 집은 잘되었으면 합니다! 👎 이전 식당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조금 어수선한 느낌은 있습니다. 주방이 붙어있는 공간의 주문은 빨리 받는데 그렇지 않은 별도 공간에서는 조금 느린 넉낌이? * 막걸리를 만들 때 아무 것도 섞지 않은 원액(Barrel Proof의 느낌)을 '전내기'라 하는데 그 경상도 방언이 모리미라고 합니다. * 아직도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막걸리 빚기 원데이클래스 등도 하시나 봅니다.
한윤주가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9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