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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리(雙鯉)(카페 및 갤러리,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 대전 지하철 중앙로역/대전평생학습관 부근) 평소 궁금했던 장소인데 머전 출장을 마무리하면서 운좋게 들르게 되었네요. 라경원 대표가 운영하는 쌍리 갤러리 카페입니다. 👍 쌍리(雙鯉)는 한쌍의 잉어를 뜻하는데, 30~40년의 긴 수명에 텃세가 없고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지 않고 고여있는 조용한 물을 좋아하는 습성마냥 평온하면서 고요한 분위기에 스며드는 곳입니다. 1층은 나무의 질감과 색을 바탕으로 수백장의 LP와 서적, 거대한 로스팅 기계, 쌍리를 닮은 사장님 부부 그리고 손님들의 크지 않은 담소 소리로 채워지는 공간입니다. 2층 갤러리 공간은 흰색을 바탕으로 많은 그림과 음향기기 등 기물이 가득해요. 층마다 다른 공간의 느낌을 양껏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커피(Hand Drip 기준)는 디카페인부터 산도 강한 것까지 취향대로 선택 가능하며, 산미 높은 에티오피아 아리차(24년 7월 2일 로스팅)를 마시며 날씨 좋았던 대전의 낮을 완상했습니다. 주문하면 주인장께서 음료를 직접 가져다주시며 2층도 예외는 아닙니다. 물도 주면서 농도를 좋을대로 맞추라는 것은 요새 보기 힘든 모습이라 또 재미났어요. 가게 내부에도 각종 문예지가 가득하며 2024년 7월 등 최신호도 모두 비치되어 있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인의 사랑방이기도 한 이 공간 앞으로도 잘 이어졌으면 하네요. 👎 커피.....가 엄청나게 훌륭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요새 워낙 잘하는 곳이 많기도 하거니와 치근 시류보다는 보다 고전적인 방법으로 내린다는 느낌입니다. 전자기기 등 충전할만한 콘센트가 넉넉하게 있지는 않아요. 건물이 좁고 높은 형태라 내부공간도 썩 넓은 쪽은 아니고 좌석도 많다고는 못합니다. 주문이 밀리면 음료 나오는 속도가 꽤나 걸려요. * 대전 원도심에 위치했던 신신화랑의 매을 이어 2008년 2월 대흥동에 다시 자리한 뒤 여러 가지 전시 또한 진행중입니다. 건물 3, 4층은 행사 등이 있을 때 열어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60명 정원의 4층 소극장은 연극, 공연, 세미나 등에 사용한다네요.

쌍리

대전 중구 중앙로130번길 4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