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우치 - 大家 (おおうち)(삿포로식 양고기집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 수도권 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부근) 제 첫 직장 상사분과 다른 동료분 모시고 식사한 곳입니다. 좌충우돌하던 사회 초년생인 저를 멱살잡고 끌어올려준 과장님과 지난한 회사 생활 잘 버티게끔 술동무(...)해주신 동료분 해서 제가 대접하는 자리였어요. 2019년 3월 23일에 문을 연 삿포로식 양갈비 전문집입니다. 👍 몇 달간 켜켜이 쌓인 회사 소식과 누군가의 이직 이야기, 누군가의 뒷담화 등으로 알차게 녹여낸 2시간동안 살치살, 생양등심, 프리미엄 양갈비(일일 한정수량 판매, 200g 3.7만원) 등 모두 맛봤습니다. 삿포로 맥주(1잔 1.0만원)도 당연히 곁들였죠. 전문가가 구워주는 고기는 역시 넘나 맛나네요. 내부도 깔끔하고 공간 배치도 괜찮았는데 과장님이 아주 만족하면서 가족들과 한 번 더 와야겠다고 하셨네요. 호평이 이미 자자하고 주변 믿을만한 혀들의 추천을 믿고 왔는데 역시! 저도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킹갓페이(서울페이)도 가능합니다. 👎 양이 결코 많지 않습니다. 자꾸만 입맛을 다시는 저를 보며 과장님이 난 배부르니까 먹고 싶으면 더 먹으란 말을 몇 번이나 했죠. 아 그냥 내가 돼지인가? 공간이 넓지는 않아서 어쨌든 옷에 양 냄새가 조금 배기는 합니다. 가격은 나름 전 착하다고 보는데 이건 판단보류하는 것으로. 주차공간은 아주 제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약하고 방문하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 오우치는 대궐, 궁궐 뜻을 지닌 명사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같은 음가를 가진 오우치(大内)는 일본 주코쿠 지방의 다이묘 가문 성씨 중 하나라네요. 특이하게 백제 부여계 후손을 자처했다는데 센고쿠 시대 때 스에 하루카타의 쿠데타로 사실상 멸문하고, 남은 것마저 모리 모토나리에게 멸망했다고 킹갓위키가 말해주네요.
오우치
서울 서초구 효령로 26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