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커피 Dyer(카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그간 일도 하고 거처도 옮기고 열심히 먹느라 바빴고 몸도 아픈 것 같은데 어? 밥 먹었으면 커피 마셔야죠.......... 역시 이전부터 점찍어둔 장소 들렀어요. 모두 2번 들러서 듣고 본 내용 통합해서 소개(라기엔 이미 남들 다 알 내용)합니다. 2021년 6월 열었습니다. 👍 바리스타를 로스팅을 통해 염색하는 염색공(Dyer)로서 규정하며 이들을 무대공간 위에서 선보이고자 기획한 ‘Cafe Showroom’ 성격이 강한 곳입니다. 내부 공간을 디자인한 스튜디오 셰르파는 무대 형식의 단차를 공간 언어로 설정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강조했고, 무대공간을 직관적으로 보이게 하려 바리솔 조명 안에 다른 조명을 설치해 염색 과정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SPACE VISIT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발췌). 마치 카페인지도 모를 공간의 녹슨 철제 문을 열면 어두운 조명이 깔리고, 동선과 시야를 좁은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특정 지점에서 공간이 발산되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간을 훌륭히 구현했러요. 어두운 조명을 바탕으로 시선이 집중되게끔 작업공간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화면보호기(...)스러운 영상과 Ambient 및 Lo-fi류 음악을 배치했습니다. 공간만 좋았다면 이곳이 유명해질 수 없겠죠. 웰치스 포도, 시나몬 등 재료 이름과 맛을 연상케 하는 가공(Infused) 커피부터 싱글 오리진 등을 다채롭게 판매합니다. 전진/김성호 바리스타가 2024년 Master of Cafe 등 대회에 사용한 자체 블렌딩 원두(Cherry Cocke Blend), 과테말라 COE 및 기본 블렌드(Dark) 다채롭게 맛봤습니다. 이용 방법을 1:1로 붙어 차근하게 알려주고 취향에 맞는 음료를 적절하게 추천하는 모습 또한 인상깊었어요. 네이버 등 리뷰이벤트 참여 시 아메리카노 또는 드립백 1개 증정하니 놓치지 마세요. 👎 지나치게 ‘초심자’를 위한 공간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배합비율이나 가공방법 등 관련 정보를 비교적 상세하게 알린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름과 설명만으로 맛을 추론해야 하는 불편함이 어느 정도 있어요(갈고 나서 시향하게 해주지만). 공간 컨셉이긴 한데 등받이 의자가 아니므로 오래 앉기는 다소 힘듭니다. 그리고 음악과 원두 가는 등 소리가 섞이는 것은 썩 좋은 조합은 아닙니다. 주차는 바로 옆 민영주차장(대륙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이 점이 잘 안내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게 앞 넓은 공간은 화물 하적을 위한 곳이라고... * 대표인 김인욱씨는 청주 내에 라토커피 등 매장을 수개 운영 중입니다. 청주시청년꿈제작소 유튭 채널에 젊은 대표인 그의 인생역정을 소개하는 영상(2021.12.21.)이 있습니다. * 가게 장소도 재미있는데, 본래는 카센터인 공간을 다른 사람이 지금 형태를 거의 갖춘 F&B 공간으로 개조하려 공사까지 마쳤는데 사정이 생겨 헐값에 공간을 팔게 되었고, 마침 그 기회를 잡아 개점했다는 후문입니다. 개점 비용이 얼마 들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 Dyer의 본업은 커피 원두 판매와 교육 등 B2B 위주입니다.
다이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