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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4.0
8개월

* 츄카소바 텐 中華そば 天(라멘집,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 남선공원 부근) 용문-탄방역에서 조금 떨어진 남선공원 부근에 자리했고, 이 일대가 이른바 머전의 성수 합정 서면 충장로..등등을 다 섞어놓은 곳입니다. 그만큼 갈 곳이 꽤 있다는 말이죠. 이곳에 2024년 9월에 가오픈한 따끈한 머전 라멘집입니다. 백탕 청탕 교카이 쇼유 등을 잘 배합한 라멘을 팝니다. 대표메뉴인 츄카소바는 청탕/쇼유/교카이를 적당히 섞었고, 농후츄카소바는 백탕 기반이라 더 걸쭉하고 무거우며 맑은/진한 시오라멘 등도 있으니 입맛대로 드시면 되겠네요. 2번 가량 방문해본 결과 이 집 라멘은 대체로 무겁고 진한 쪽입니다. 청탕시오를 시켜도 조금은 ‘질척거리는’ 느낌이 있거든요. 정말 가벼운 쇼유나 시오 쪽을 원한다면 다른 곳을 가셔도 되겠습니다만 재료 배합이 괜찮아서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나무와 검은 색이 두드러지는 내부의 깔끔한 인테리어나 넓은 공간, 친절한 직원(은 아마 사장님 아내분 같은데) 접객까지. 라멘 전에 우롱차 한 잔, 다 먹고 샤인머스캣 1~2알 등 입가심 음식도 줍니다. 일손이 달려 당초 영업방침과 달리 하루 50그릇만 파는 것으로 바뀌었으나 휴일을 제외하면 저녁 정도에 방문해도 맛볼 수 있네요. 맥주가 생각보다 저렴한데 토요사사키 우스하리 잔에 따라줍니다. 가격이 9999원, 11111원 같은 식인데 부산 전포동 라멘(W.C.R.D.) 같은 가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책정하니 문득 그곳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리뷰이벤트를 하면 가라아게 등도 줍니다. 먹을 만한 라멘이 드문 대전에서 꽤 좋은 선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올해 2월에 맛본 라멘의 경우 해물(아마도 멸치) 육수와 다른 재료로 낸 육수간 조금 맛이 충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시오/쇼유를 맑게 끓여내는 라멘에 더 편향성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요.

츄카소바 텐

대전 서구 남선로9번길 63-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