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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4.5
1일

* 글렌곰 (막대기,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 봉명 먹거리골목 부근) 제 머전생활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장소 중 하나네요. 이사온 날 태평소국밥 때리고 바로 옆에 있는 저 바에 수줍게 들어가서 하이볼 갈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이성재 사장과 전직 바텐더 노준철(외 직원 1인?)이 운영하는 바입니다. 1층 고기집(사장과 직원이 자주 갑니다) 있는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면 한국어(곰이 있는 계곡), 영어(Bear Valley), 한자(熊谷), 프랑스어(Glenn Mathain), 일본어(クマの谷) 5개 국어로 가게 뜻이 뭔지 설명해줍니다. 어우 정신없어! 근데 왜 곰이냐구요? 그건 사장님 생긴 거 보면 바로 이해됩니다 (본인이 한 말임). 업계에서 정식으로 일한 바는 없지만 이쪽 문화를 자주 접하면서 이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는 것이 곰씨의 전언입니다. 문을 열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책임감 있는 음주’를 지향한단 이성재 사장 철학이 잘 묻어나는 백바와 자리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어두운 색조의 인테리어가 상당히 괜찮아요. 실제로 연인 내지 친구들과 삼삼오오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막대기에서는 바텐더와 쿰척댈 바 자리에 앉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연남동 하울인더바에서 근무했던 노짬(노 바텐더 별명) 실력이 상당합니다... 는 저는 칵테일이라곤 하이볼과 시소 진(Shiso Gin) 등 상쾌한 류의 롱드링크만 먹어대는지라 다양함이 떨어지는 사람이지만 아무튼 잘하겠죠? 리뷰며 노짬 잘한다는 평이 한가득입니다. 그런데 왜 나한테는 (농담) 친근하고 장난스러우면서 선 잘 지키는 유쾌한 접객과 맛난 음료까지 가득한 공간을 애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바 사람들과 좀 친해지고 나서는 제 술장고에서 이것저것 가져와 노나먹으면서 재미있는 시간 보냈어요.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대전 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던 귀중한 장소 중 하나이기에 기억이 좋습니다. 지금도 성업 중인 공간이니 앞으로도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성 태평소국밥과 정말 가까우니 여기서 해장하셔도 좋습니다. 근처에 다른 막대기(엘마리아치, 오드비 등)도 가득하니 bar hopping도 좋구요. 참, 이곳에 들르면 반드시 락스온더락을 드세요 ^^ p.s 1. 이 사장님은 세종에 자리한 바 배치(Batch) 사장님을 일종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합니다. 실제로 가게 열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주류 받을 때에도 그렇고 지금도 교류 계속 한다네요. 2. 직원 모두가 한국화약 야구단 팬이라 방송도 그거 틀어놓고, 가게 안에 그런 걸로 한가득입니다. 그런 공놀이 진짜 왜 본담 어휴

글렌곰

대전 유성구 온천동로65번길 3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