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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4.0
10일

* 美濃現做刀切牛肉麵 昆明店 (우육면 등, 台北市 大同區 西寧北路 19-2號 타이베이시 다통구 시닝북로 19-2호) 1984년 정저우로(鄭州路)에 문을 열어 2대째 운영하는 업력 40년이 넘은 곳입니다. 시먼딩 뤄양주차장(西門町 洛陽停車場)을 거쳐 2016년 3월 다다오청(大稻埕) 지금 위치로 이전했다네요. 매장은 타이베이 내에 2곳, 신베이(新北)시에 1개가 있다는군요. 고운 밀가루를 빻아 깨끗한 물에 15분간 반죽하고 두 번 더 반죽한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면을 썰어내서 소 허벅지와 소뼈로 우려낸 육수를 갖은 한약과 섞어 4~5시간 끓인 국물에 담아주는 우육면! 맛없없이죠. 면은 다소 두껍고 깨나 고전적인 느낌이 짙은 음식이지만 ‘살아남았다는 것은 강한 것’임을 깨닫는 장소랄까요. 모든 음식을 小/中/大로 양을 나눠 주문할 수 있어 여러 가지 맛보는 게 가능하단 게 큰 장점입니다. 건물은 다소 연식이 있지만 주인장과 직원 모두 증말 친절합니다. (별 의미 있겠냐마는) 핵심 관광지구에서 살짝 거리가 있다보니 관광객 사이에서도 유명하다지만 손님은 현지인 위주입니다. 금요일 밤이었음에도 요 동네는 상점가가 문을 일찍 닫아 조명이 다소 어두운 편이지만 위험하단 인상은 없었습니다. p.s. ⅰ) 다다오청(大稻埕)은 디화제(迪化街)의 일부로 주민들이 한데 모여 쌀을 말리던 장소에서 그 이름을 얻었고, 청나라 말기 함풍 원년(1851년) 지금의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부 동안현(同安縣) 출신 임란천(林藍田)이 해적을 피해 치롱(雞籠, 현재는 지룽基隆)에서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합니다. 함풍 10년(1860년) 단수이항이 열리면서 물자의 집산지가 되어 차와 직물을 주력으로 하는 무역 거점이 되었다네요 (wikipedia). ⅱ) 현재 바로크 양식을 포함한 고풍스레 지어진 건물이 많아 최근 ‘뉴트로’ 여행 중심지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마치 서울 북촌마냥 자연스레(?) 힙돌이와 힙순이가 모여드는 만큼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가게가 많습니다. ⅲ) 수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1947년 2.28 사건의 도화선이 밀수 담배를 팔던 여성 상인(린지앙메이)에 대한 과잉 단속과 진압인데, 그 장소가 다다오청 내 톈마(天馬) 다방 앞이라 합니다. 다방이 있던 건물은 2005년 헐렸으며 현재는 사건 기념비가 남아있다고 (제주의소리 2026.2.27., wikipedia). 참고로 구타당한 밀매상은 40세로 추정하는데 1945년 당시 대만인 평균 수명이 60세라니 228기념관이 ‘노파’로 소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싶네요. ⅳ) 228 사건에 대해 1995년 총통(리덩후이 李登輝)의 공식 사과와 국가 차원 배상 약속이 있었지만 38년간 계엄(1949~1987)을 거치다 보니 피해자와 기록을 찾기 쉽지 않다고(경향신문 2011.2.27.). ⅴ) 228을 다룬 <비정성시>(감독 허우샤오셴, 1989년 개봉)가 중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탔다 합니다.

美濃現做刀切牛肉麵

103臺北市大同區西寧北路19-2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