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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키
4.0
17일

* 犁園湯包館 (탕바오 등 대만음식점, 台北市 松山區 南京東路 三段 256巷 24號 1樓 타이베이시 송샨구 난징동로 3가 256골목 24호 1층) 용팔이 출신(?) NVIDIA 황사장(黃仁勳) 픽 중 한 곳입니다. 군인 마을인 쥐안춘/권촌(眷村)에서 자란 쑤칭중(蘇慶忠) 사장이 2016년 즈음부터 운영했어요. 피동(皮凍, 젤라틴 육수 묵)을 만두 소에 넣고 아삭한 재료(펑후 여주 澎湖角瓜 등)에 통새우를 함께 넣은 담백한 맛의 호박새우만두(絲瓜蝦仁湯包), 바질생굴수프 만두(羅勒鮮蚵湯包)가 유명합니다. 이래놓고 전 다른 요리 먹었는데요(?) 요리에 쏟는 정성 또한 보통이 아닌데, 예컨대 탕바오 육수 젤리(피동)를 만들기 위해 일반 닭보다 3배 비싼 늙은 암탉을 7시간 고아낸 뒤 다시 돼지 껍데기를 넣어 총 16시간 동안 끓여낸답니다. 만두피는 가장자리는 얇고 가운데는 두껍게 직접 밀어 만들며, 고기 속과 피동 비율을 1:1로 맞춰 일정한 방향으로 빠르게 버무려 육즙을 가두는 등 수고로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네요. 가격도 적절하고 가게 안도 밝고 깔끔하니 손님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대만 특성 중 하나지만 외국인인 제게도 종업원들 참 친절하구요. 요리 자체가 특출나게 특이하다기보단 익숙한 대만음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리 말하지만 딤섬은 꽤나 훌륭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접시에 따로 담긴 반찬그릇 가져와서 필요한 요리만 주문해 백반을 즐기는데 물론 여기는 (한국인으로서) 제법 호불호 갈릴 음식과 향채가 있었습니다마는... 예약 안했을 시는 현장 대기판에 이름과 인원을 적어야 하는데 당연히 영어로 이름 부르고 그런 거 없습니다. 저와 동행님은 기본적인 한자 쓰거나 중국어 이해(동행님 감사,,,) 가능해서 약간은 수월했지만 이 점 참조하시길. p.s. ⅰ) 독자 12.8만명 〈非凡大探索(비범한 탐험)〉 2022년 4월 10일자 방송에서 많은 부분 참조했습니다. 비범뉴스(非凡新聞) 특집팀 기자가 취재하며 매주 일요일 20:00 공중파 방영한답니다. ⅱ) 리위엔과 비슷한 음식 파는 가게 花娘小館 (松山區 敦化北 송샨구 돈화북로)도 황사장 픽 중 하나인데, 5번 방문하고 한번은 배달 시켰다네요. ⅲ) 권촌, 쥐안춘(眷村)은 1949년 국공 내전 이후 본토에서 대만으로 이주한 국민당 정부 군인과 가족(약 200만명 규모)을 위해 일본군이 남긴 숙소 또는 신축 주택을 이주민 군종과 직업 등 특성에 따라 일정 구역에 집단 배치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 1965년 타이베이시 거주 외성인은 43만명으로 타이베이 인구 39%를 차지했는데 그 중 다안구(大安區)는 전체 인구 67% 가량이 외성인이었답니다(손준식, 2020: 195).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외성인(外省人)이 모이다보니 지역의 맛과 풍습이 섞인 독특한 요리(眷村菜)가 탄생했답니다. 예컨대 중국 북부(베이징, 산동)와 남부(광둥, 푸젠)부터 서부(스촨, 후난)까지 다양한 요리가 섞여 있는데, 넉넉지 않은 형편에 제한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야 했기에 간단한 재료로 고향의 맛을 재현한 소박한 요리가 주를 이룬답니다. 우육면이나 자장면 등 면 요리, 북방식 군만두 궈티에(鍋貼), 물만두(水餃), 광둥식 걸쭉한 덮밥 후이판(燴飯)이 그 대표라네요(Urban Sketchers, 2025.1.15.). 쑤 사장이 어릴 때부터 먹던 음식 또한 허베이 출신 아버지가 해주시던 북방식 면 요리라 합니다. ⅳ) 사장님은 전자회사 6년 및 군복무를 거친 후 10년간 ‘백수’ 생활(형 文光과 어울리며)을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시 취직(閏光電子 NUTEK)하면서 중국 닝보(寧波) 공장 관리자로 파견되었지만 현지 환경과 식품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15~20년 전) 고생하면서, 고향 음식과 아버지 요리를 그리다 다시 대만으로 돌아와 식당을 차렸답니다. 초창기에는 2억원에 달하는 적자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이걸 제대로 이겨내야 한다며 아득바득 버텨왔다는 술회를 담담히 풀어내는 것을 보면 여러 의미에서 인간사는 참 흥미롭단 생각을 합니다.

犂園湯包館

10550臺北市松山區南京東路三段256巷24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