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저는 박찬일 셰프와는 안맞나봅니다. 다 맛있다고 하는 광화문국밥도 솔직히 별로였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고 기대에 차서 로칸다몽로를 방문했지요.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음식들은 수준급이었지만, 훌륭하다고 하기엔 가격을 생각하면 많이 아쉬웠어요. 소볼살찜과 토마토곱창찜?의 경우 간이 좀 싱거웠고, 시그니쳐라는 닭튀김은 좀 짰어요. 명란스파게티가 그래도 베스트였네요. 가격을 떠나, 그 무시무시한 웨이팅을 감안해도 서촌 안주마을이 만족도가 훨씬 높았고,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청담동 갓포아키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서비스의 경우도 정중하긴 하지만 살가운 느낌은 아니었어요. 뭐 이건 사실 딱히 흠이 될 부분은 아니지만요. 계산할때 돈아깝단 생각이 많이 들었던 점을 감안해서 추천 정도는 별로와 좋음 사이. 재방문의사는 딱히 없습니다.
로칸다 몽로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7길 18 골든빌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