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GOAT 홍행원은 평택에서 유명한 중식당중 하나인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평택편에 출현하면서 더 유명해진 식당이다 흔히 노장 중국요리사를 화교 사회에서는 '쓰부'라고 하는데 왕본희 대표님은 다른 말로 왕쓰부라고 불린다고 한다. 70대중순을 넘기신 노장이시지만 여전히 웍을 잡고 요리를 하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이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아마 내 나이대의 평택에서 꼬맹이시절를 보낸 사람들은 다들 개화식당,동해장은 다들 잘 알 것이다. 왜냐면 중국음식 하면 딱 2군데만 갔으니깐. 나는 동해장을 정말 자주 갔었는데 부모님 회사가 현재의 동해장 위치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여서 점심 먹으러 자주 갔었다. 지금은 동해장은 아들에게 물려준 상태이고 홍행원이라는 사장님의 아버지 식당을 복원시킨 상태라고 한다 식당 구조가 참 독특한데 가운데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지 밥을 먹는 장소가 나타난다. 방안에 방 느낌? 그리고 혼자서 오기에는 조금 애매한게 테이블이 전부 4인이상이여서 사장님께 눈치 살짝 보고 밥을 먹던가 합석해서 먹던가 해야한다. 볶음밥을 주문했다. 사장님이 원래는 1인분이 안되는데 오늘 첫 손님이라서 해줄게요 하시는 말씀. ㅎㅎ 참 운이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볶음밥과 계란국이 나왔다. 볶음밥은 상당히 맛있다 그냥 맛있는게 아니라 상.당.히 겉으로 보았을 때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한 입 먹어보니 다른 중식당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밥이 참 고슬고슬 한 식감이다 그리고 고슬고슬한 밥알 사이에 적당하게 간이 베긴 고소한 맛이 나는데 이게 당체 뭔지 몰라서 내가 먹고 느낀대로 적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중식당들은 상당히 기름지게 볶음밥을 만든다면 홍행원은 고슬고슬한 식감을 최대한 살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향을 입히는 방식을 쓰는 것 같았다. 같이 나온 계란국도 진짜 맛있었다 이거는 직접 먹어봐야 아는데 이렇게 맛있는 계란국은 첨 먹어보았다. 다음에는 가지튀김,탕수육 먹으러 올 예정!
홍행원
경기 평택시 조개터로34번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