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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

추천해요

6년

몇달만에 갔더니 내부를 리뉴얼해서 깔끔해졌다. 메뉴판은 의미가 없어서 둘이 가서 세꼬시와 광어 식사를 주문하면 메뉴판 클리어. 여럿이 가면 무얼 몇접시 먹느냐를 정하면 된다. 보통 횟집에서 내 주는 곁들이 음식은 하나도 없고 회와 초장과 상추 깻잎만 나오고 식사와 함께 매운탕과 반찬이 나온다. 양적인 가성비 측면에서 접근하면 어이없는 집이나 질을 말하자면 이만한 가성비는 없다. 도다리 세꼬시와 광어회는 활어에서 숙성으로 들어가려는 단계 정도의 찰진 맛이다. 자신의 혀나 입술과 혼동하여 깨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회를 치는 솜씨가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썬듯한 예술의 경지다. 반찬도 모두 맛있는데 압권은 김치. 단맛을 완전히 배제한 좋은 재료를 써서 과함과 모자람이 없는 완전한 김치 때문에 과식과 과음을 하게 한다.

영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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