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마법의 고깃집. 고기 안 드시는 엄마도 여기 고기는 드신다. 불고기 안 먹는 동생도 오직 여기 불고기만은 먹는다. 날고기 안 드시는 할머니도 여기 육회는 드신다. 고기가 보기 드물게 질이 좋다 아 침고인다ㅜㅜ 입에 넣으면!! 녹는다!! 입에 집어넣고 혀에서 그냥 사라진다. 어디갔지?!?!! 지방이 적은데도 엄청 연하고 부드럽다. 온통 붉은색인데 예쁘게 마블링이 되어있다. 냉동이 아닌지 포장해서 구워도 물도 안 나오고 여전히 맛있음. 잡내 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음. 오로지 고기 질로 승부 보는 곳. 육회는 냉동인 것 같기는 한데 역시 고기를 진짜 좋은 고기를 쓰는 게 먹는 순간 티가 난다. 참기름 많이 간장소스 해서 순삭.. 불고기는 항상 포장해와서 집에서 해먹는데 육수가 예술. 고기가 좋다는 말이 질리지만 불고기마저 고기가 좋아버림.. 당면도 있어서 좋다. 다만 필자 생각으로는 야채 종류가 더 많았으면 한다. 양파랑 당근 밖에 안 줘서 초록색 맛이 부족하다. 된장도 깔끔하니 맛있고, 물냉면도 맛있다. 물냉면 육수는 과일 사용하신다고 한다. 비빔냉면은 먹어본 적 없어서 패스. 항상 가족끼리 와서 필자가 돈을 내본 적은 없다. 따라서 가격은 모른다. 그치만 이 정도 고기를 선사하는 식당에 가서 가격을 재며 먹는 건 너무 슬픈 일일 것 같다. 초가집처럼 생긴 가게인데 맛은 기와집 같은 식당.
정선한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5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