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케이크가 솔드아웃이라 티라미수를 시켰다. 밑에 빵 비중이 적은 건 아쉽다. 그치만 쌉싸름한 코코아가루,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에스프레소 향까지 티라미수 구색을 제법 제대로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굳이 따지면 촉촉한 계열 티라미수에 속한다. 감동 받았던 건 오히려 청포도 에이드! 5천원대여서 그냥 시럽 탔겠거니 했는데 정말 생과일을 그득 갈아서 주신다. 그래서 오히려 단 맛은 강하지 않지만 이런 흔치 않은 생과일 가득한 음료에 기분이 좋아졌다. 가게는 내부도 있고 외부 마당 같은 데서 먹을 수도 있다. 이런 홍대 건물숲 한복판에서 노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낭만적이다. 외부에 사람이 많아서.. 실제로 필자는 내부에서 먹긴 했지만....
고래상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7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