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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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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스무디볼이란? 과일 간 것 위에 다시 과일 이것저것과 기타 재료들을 올린 것. 필자는 언제나 풍족한 식사를 즐기기 때문에 과일 집합체라는 이 음식에 양 많은 디저트 내지는 스쳐지나가는 0.6 끼 식사 정도 예상하고 갔다. 그치만 의외로 양이 많았다. 산뜻한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정도 ~ 식사는 못 되고 비타민을 꾹꾹 충전하는 정도 그 사이 어딘가의 양이다. 오픈 초기와 달리(?) 이제 하와이 느낌을 물씬 더해주는 식용 꽃은 빠진 듯하다. 그래도 나무 보울과 그릇이 귀여웠다. 전체적으로 하얗고 널찍한 공간에 라탄이나 기타 나무를 활용해 깔끔한 인테리어. 가끔 웨이팅이 있기도 한가보다. 직원 분이 오픈 주방에서 과일을 갈아서 담으시는데 시럽 같은 것을 안 쓰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정말 집에서 그냥 과일을 갈아 먹는 느낌이었다. (막상 집에서는 귀찮아서 절대 안 해먹겠지만) 그냥 과일 모음이어서 '보통' 줄까 시럽 맛 없이 정직하게 과일이라서 '맛있다' 줄까 보울 개당 9천원이면 비싼 거 같아서 '보통'인가 과일은 원래 비싸고 스무디볼을 파는 다른 가게는 잘 없는 듯하니 '맛있다'일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현재 평점 4.0이면 적절한 듯하여 결국 '보통'..! 이건 굳이 밖에서 과일 only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개인의 생각 차이일 것 같다. ■ 옐로우 망고 베이스에 토핑으로 생망고, 청포도, 코코넛 칩과 그래놀라가 올라간다. 존재감은 미약하지만 치아씨드도 있었다. 그래놀라가 살짝 아쉬웠다. 괜찮긴 한데 뭔가 임팩트는 없는 느낌? 쫌 더 꼬독하면 더 좋을 것 같다. ■ 퍼플 블루베리 베이스. 망플 이전 사진에는 딸기가 올라와 있었는데, 계절 따라 과일이 바뀌는 듯하다. 필자가 갔을 때는 블루베리, 산딸기, 코코넛 칩, 그래놀라, 치아씨드가 있었다. 과일 특성 때문인지 옐로우보다 한층 되직했다. 달달함보다는 상큼새콤한 맛이 두드러졌다. 새콤한 것이 싫다면 다른 메뉴를 택하는 것이 낫겠다. 그리고 이 친구는 먹다보면 혀가 보라색으로 착색되고 입술이며 이에 블루베리가 끼고 물들고 난리가 난다. 먹은 후 꼭 거울을 꼼꼼히 살펴야 하겠다. (또는 호다닥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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