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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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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총평: 맛은 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굳이 가야될 필요 못 느낌. 가고 싶다면 꼭 오픈어택! 다른 거 밀린 리뷰 50개쯤 되는데 첫 리뷰는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쓴다. 2층 루프탑도 있는데 운영은 안 하시는 듯하다. 1층 테이블은 5개인데 하나는 계속 비워두고 4개만 사용하신다. 요리사 1명(아마 사장님) + 홀직원 1명 있어서 관리가 어려울까봐 손님을 그 정도만 받는 게 아닐까 싶다. 직원이 적다보니 음식 나오는 데에 30분 쯤 걸린다. 사실 문 앞 메뉴판에 아주 작게 음식 나오는 시간 오래 걸린다고 써있다. 정말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만.. 아무튼 그래서 회전율은 나쁘고 사람은 많고 웨이팅이 극악무도했다. 주말 저녁 5시 반에 가서 오기로 1시간 반 기다렸다. 많은 메뉴들이 매진이었다. 다행히 필자가 시키려 한 건 남아 있었다. 애피타이저로 파스타 튀김 주신다. 굵은 소금과 설탕이 붙어있어서 아주 술안주다. ■ 레드 샹그리아 (4,900) 모든 테이블이 샹그리아를 시키길래 따라 시켰는데, 산미 있는 와인 쓰셨는지 새콤한 과일 향이 두드러졌다. 샹그리아보다는 탄산 없는 와인 에이드에 가까운 느낌. ■ 시금치 바질 파스타 (12,900) 시금치 맛은 거의 안 나고, 바질 크림 파스타에 가깝다. 근데 소스를 고추가루로 칼칼하게 만들어서 넘 맛있었다. 소스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면은 좀 말랑할 정도로 요리하셨는데 익힘 정도가 나쁘지 않았다. 오래 기다린 언짢음은 바로 풀렸지만 왠지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양은 시중 파스타 치고 많은 편. ■ 의성마늘 꿀대구 (8,900) 대구에 꿀, 토마토 소스, 아이올리 소스 곁들인 스몰 플레이트. 진짜 둘이 나눠 먹으면 각각 한 입 컷이다. 꿀 향도 강하고 단 맛이 토마토 특유의 감칠맛, 아이올리 소스의 고소느끼함과 잘 어울렸다. 서빙하시던 분이 대구랑 소스랑 한꺼번에 먹으라고 하셨다. 대구만 먹어보고 바로 납득했다. 다 같이 먹으면 조화롭고 맛있는데 대구가 간이 거의 안 된 느낌이어서 소스 빠지면 맹맹했다. 그리고 소스랑 먹으면 그랬는데 대구만 먹으면 살짝 마른 느낌이 있었다. 토마토 소스가 짠 맛을 이미 완벽하게 맞춰줘서 대구에 짠 맛을 더할 순 없고.. 대신 대구를 꿀에 마리네이드하거나 아무튼 대구 자체에도 맛을 더 입히면 좋을 듯. 계산할 때 사장님께서 이 메뉴가 너무 달지 않았나 피드백을 받으셨다. 단 편이긴 한데 그래도 조화가 잘 맞는 것 같아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사진 업로드 하다가 깨달았는데 메뉴 이름에 '의성마늘'이라고 돼있다. 마늘 맛은 전혀 못 느꼈는데 어디에 쓰인 건지 순수하게 궁금하다.

데칼코마니

서울 용산구 신흥로 97-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