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평범했다. 저녁 오픈 시각 맞춰서 갔는데 2번째로 입장했고, 금세 좌석이 만석이 됐다. 나올 때까지 웨이팅은 없었다. 테이블이 ㄴ자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등받이 없는 나무 의자라서 아주 편한 건 아니지만 불평할 정도는 아님. 가게가 아늑하고 분위기도 좋다. 서빙해주시는 분이 음식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신다. ■ 또바기 (23,000) 포르치니 버섯 크림 소스와 부채살 스테이크가 올라간 파스타. 고기가 아주 훌륭한 건 아니었지만 많이 질기지 않아서 먹을 만했다. 치즈랑 섞어 먹으니 크림 소스 자체는 아주 맛있었다. ■ 늘솜 (18,000) 날치알과 루꼴라 곁들인 오일 파스타. 큰 새우가 올라가서 겉보기엔 화려한데 맛 자체는 집밥 스타일이다. 날치알의 존재감은 미미한 편이지만 루꼴라를 숨이 죽도록 슥슥 비벼 먹으면 맛있다.
이누식당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7길 33 예전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