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평: 어둑한 가게의 우니 파스타, 근처 살았으면 종종 갔을 것 같다. 가게는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다. 필자는 물론 길을 헤맸다. 큰 길가는 아니어도 도로변에 있는데, 가로등이 없어서 저녁 때 가려니 어두웠다. 식사하는 구역도 거의 테이블 조명에 의존하고 있어서 어둑했다. 상당히 작은 가게고 아늑했다. 실내는 4인 테이블 3개와 2인 테이블 1개가 있었다. 야외는 2인 피크닉 테이블 두어개가 있었는데, 실제로 사용하시는 건지는 모르겠다. ■ 보타르가 파스타 (24,000) 혼밥해서 메뉴 선정하는 데에 긴 고민을 해야 했다. 결국 어란 파스타를 주문했다. 음식은 사진처럼 나오고, 서버 분이 잘 비벼 먹으라고 하셨다. 어란에서 비린내나 기타 나쁜 냄새가 하나도 안 났고, 오일 파스타도 느끼하지 않고 딱 적당했다. 무엇보다 서울 좀 비싼 파스타 집 가면 어란 파스타 다 3만원 대인데, 2만 4천원으로 신선한 어란을 쓴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한 그릇 다 먹어도 양도 너무 적지도 않고 또 질리지도 않았다. 보통 수준의 기대를 하고 갔는데 어쨌든 기대를 뛰어넘었다. 한 가지 파스타만 먹어보고 하는 말이긴 하지만, 단순 동네 파스타 집 그 이상이었다. 집 근처였다면 종종 갔을 듯.
뇨끼테리아 피우
서울 마포구 동교로 21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