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받아서 간 카페인데 만족도 100%였다. 귀여운 고양이도 한 마리 돌아다닌다. 마지막 사진처럼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야 있다. 1층은 빈티지한 오두막처럼 꾸며져 있고 2층은 힙한 요즘 카페처럼 생겼다. 1층은 와인을 팔고 좌석은 주로 2층에 있다. ■ 허브치즈 잠봉베이글 베이글은 너무 두껍지 않고 빠삭하게 구워졌다. 다른 리뷰에 빵 태웠다는 얘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필자 빵은 안 탔다.. 베이글이 질기지 않아서 좋았다. 밑 베이글에는 아주아주 얇게 랜치소스와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발라져 있다. 그리고 야채랑 잠봉이 올라가 있고, 또 소량의 바베큐 소스가 발라져 있다. 가운데에 유자+딜 버터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리뷰 쓰면서 보니까 버터가 아니라 치즈였나보다. 치즈 맛보다는 무염버터 맛 같았는데.. 암튼 위 재료들이 다 합쳐지면 엄청 풍부하고 조화로운 맛과 향이 났다. 바베큐 소스, 랜치소스, 머스타드가 신단짠 3가지 맛을 모두 내주지만 소량씩만 들어가 있어서 야채의 신선함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소스가 만약 많이 들어갔다면 무거울 법도 했는데, 적정량만 들어간 데다가 유자랑 허브 향이 상쾌해서 브런치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잠봉은 다른 식재료에 향도 묻히고 식감도 그냥 적당히 부드러운 정도여서 엄청 존재감이 크진 않았다. 그냥 고기를 먹고 있구나 이 정도 느낌이었다. ■ 쑥크림라떼 다른 리뷰들에서 맛있다고 한 건 다 이유가 있는 말들이었다.. 쑥 크림은 맛은 진하지만 쑥가루가 덜 녹아서 텁텁했는데 위에 올라간 부드러운 흰 크림이랑 같이 한 번 휘저어서 먹으니까 가루들이 별로 안 느껴졌다. 맛이 훨씬 깔끔하게 정돈되면서도 쑥 향이 엄청 강했다. 진짜 맛있음.. 브런치로 곁들이기엔 좀 헤비하지만 오후에 디저트 먹으러 와서는 꼭 시키고 싶은 메뉴. +) 또 갔는데 전과 다른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 연어 베이글 연어 비린 맛 없이 부드럽고 소스가 상당히 자극적이다. 베이글은 역시나 빠싹 구워 납작하게 눌렀다. 맛있음. ■ 오페라 (티) 첨에는 뭔가 꽃향기 같은 게 많이 났는데 갈수록 녹차 향이 올라왔다.
올던
대전 중구 보문로 29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