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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추천해요

1년

종합평: 다다익선! 여러 명이서 이 맛 저 맛 나눠 먹는 기쁨. 후배들 밥 사주고자 4인 팟을 꾸려서 갔다. 파티 플래터를 시켰고, 사이드랑 윙 서너 조각 빼고는 다 먹었다. 파티 플래터에는 윙 8종(총 40조각), 사이드 4개가 나온다. 샐러리와 당근, 그리고 야채 용 딥소스도 나온다. 딥을 3개 택할 수 있는데 종류가 3개라서 그냥 하나씩 시켰다. ■ 윙 레몬 페퍼, 파마산 갈릭, 허니 버터, 스모크 하우스, 클래식 버팔로, 양념, 케이준 드러이럼, 핫 버팔로 먹었다. 매운 계열의 양념(클래식버팔로, 양념, 핫 버팔로)은 다 맵+단 베이스라서 어느 정도는 맛이 겹치는 느낌이 있었다. 클래식버팔로는 생각보다 엄청 신 맛이 강했다. 진짜 미국스러운 맛.. 하나 먹었을 땐 이 매운 양념 3종 중 제일 맛있었는데 2 조각 먹기엔 살짝 부담스러웠다. 핫 버팔로가 제일 매웠다. 양념은 딱 양념치킨 맛. 스모크 하우스는 익히 아는 그 전통적인 바베큐 맛이었다. 허니 버터는 아몬드도 붙어있고 표면도 빤딱빤딱해서 달 줄 알았는데 보기보다 맛이 약했다. 레몬 페퍼는 후추도 레몬도 날카롭고 터프했다. 입에 넣으니까 코 훅훅 두 방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케이준은 무난했는데 인상 깊진 않았다. 파마산 갈릭은 고소하고 크리미한 치즈 소스에 은은한 마늘 향이 뿜어져 나왔다. 8개 중 파마산 갈릭이 제일 필자 취향이었다. ■ 사이드 코울슬로, 대왕 양파링 크로켓, 비프 칠리, 와플 감자튀김 시켰다. 코울슬로는 무난한 맛이었다. 일행 중 필자는 기름진 거 먹을 때 환기해 줄 무언가가 필요한 인간이라서 시키자고 건의했다. 거의 필자만 먹은 거 같긴 한데, 그래도 깔끔 상큼하니 좋았다. 대왕 양파링 크로켓은 손 큰 성인이 손바닥 쫙 펼친 정도의 크기였다. 겉의 튀김옷은 과자처럼 도톰하게 바삭했다. 안은 잘게 다진 양파와 좀 더 크게 숭덩숭덩 썬 양파 조각들이 고르게 섞여서 촉촉하면서도 따끈하고 은근히 달았다. 비프 칠리는 칠리빈이 많이 들어가서 건강한 듯 자극적인 듯 미묘했다. 여기다가 감튀 찍어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꿀조합은 샐러리 + 블루치즈 딥이었다. 윙 먹고 나서 생각 없이 샐러리를 치즈에 찍어 먹었는데.. 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윙이 각자 화려하게 휘몰아치고 나서 꼬리하고 고소한 블루치즈 + 상큼 아삭한 샐러리가 등장하니까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일행이랑 수다 떨면서 혼자 계속 샐러리 하나씩 집어먹었다.

네키드윙즈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7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