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남동에 있던 올드페리도넛만 가봤는데 어느새 여기저기 지점이 생겼다. 한남 올드페리도넛은 좀 더 힙하고 모던한 느낌이었는데 (아직도 그런진 모르겠다) 다른 지점들은 주황색을 메인 색으로 하여 훨씬 귀여운 느낌이다. 햄스터인지 캐릭터까지 만들고 굿즈도 파는 걸 보면 브랜딩을 열심히 한 듯하다. 주말 저녁 늦게 가면 솔드아웃일 때도 있는데, 평일 저녁에 갔더니 그래도 도넛이 종류 별로 다 남아있었다. ■ 버터 피스타치오 몇 년 전 올드페리도넛을 먹고 맛있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건 쫄깃한 빵이었다. 역시나 빵이 쫄깃해서 좋았다. 안에는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있고 위엔 버터스카치 크림이라는데, 솔직히 안에 크림에서 피스타치오 맛이 거의 안 나는 것 같다. 그냥 달달 고소한 버터 도넛 같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비 오는 날이었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곁들여 먹으니 달달함이 한층 부각되어 맛있었다.
올드페리 도넛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3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