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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추천해요

11개월

(구)신촌사람이 자기 대학생 때 많이 갔던 곳이라며 데려갔다. 지하1층 가게이고 지하0.5층 높이에 간이 웨이팅 공간이 있다. 곳곳에 애니 피규어가 가득했다. 기름이 제대로 닦이지 않아 바닥이나 기둥 등이 끈적했고 연기도 갇혀서 공기도 살짝 매캐했다. 덤으로 꽤나 시끌벅적한 분위기. 다른 때 같았으면 별로 좋아하는 바이브는 아니었을 테지만 신촌이라는 위치의 특성과 어우러져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 해물 야끼소바 야끼소바는 주방에서 요리해서 가져다 주신다. 가운데 노른자를 소스처럼 찍어먹으면 된다. 다른 2개는 달고 짜고 화려한 맛인데 야끼소바는 오히려 소스가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다. ■ 야바이 오코노미야끼 + 파, 양파 추가 다른 블로그 등을 읽어보니 몬자야끼를 안 시키면 오코노미야끼를 테이블 철판에서 해주신다고 한다. 필자 일행은 몬자야끼를 시켰기 때문에 몬자야끼를 철판에서 해먹고, 오코노미야끼는 요리가 돼서 나왔다. 더블치즈는 모짜렐라와 체다를 쓰시는 것 같다. 체다치즈가 아래로 가라앉아서 바삭바삭하게 구워졌다. 야채가 아삭아삭해서 맛있었고 은근히 파 향이 향긋해서 추가하길 잘했다 싶었다. 오코노미야끼보다 야끼소바가 맛있단 얘기도 많으나 필자는 시킨 음식 3개 중 오코노미야끼를 가장 맛있게 먹었음. ■ 명란 몬자야끼 + 떡 추가 일본 사는 유튜버 브이로그 보면서 궁금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먹어보게 됐다. 반죽을 철판에 지져서 누룽지가 된 밑부분만 긁어먹고, 또 남은 반죽 중 누룽지가 된 밑부분을 긁어먹고.. 이 과정을 반복해가며 먹는 음식이다. 첫 판은 종업원 분이 해주시고 그 후부터는 알아서 먹으면 된다. 종업원 분께 메뉴 추천을 받았는데 일본인들은 오면 명란을 많이 먹고, 한국인들은 딱히 어느 메뉴를 많이 시키는 경향성은 없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명란 몬자야끼에, 메뉴판이 추천하는 대로 떡 추가를 했다. 음식 자체가 철판에 눌어붙은 걸 먹는 것이다보니 떡이 갈수록 녹아서 진득진득해져서 맛있었다. 명란 맛은 많이 강하지 않았고 '짭짜름하네~' 이 정도 느낌이었다.

야바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3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