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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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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와라와라 대치역점. 여기 있다보면 온갖 대치피플들을 만날 수 있다. 필자는 주로 안주 감자튀김 시킨다. 제일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 외에 먹어본 안주들은 다음과 같다. 몇 달 전 신메뉴로 나온 코코넛쉬림프는 정말 별로였다. 새우가 살이 거의 뭉개져있어서 누가봐도 신선하지 않은 새우였다. 필자 최애 메뉴는 '고소한 치즈 새우'라고, 쿠키 같은 거 굽는 판에 스쿱?마다 치즈, 새우, 콘치즈(약간 마요네즈 같은 거), 브로콜리 있는 게 있다. 재료 조합만 봐도 이건 맛있는 메뉴다. 그 외에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다. 그냥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피자 전자레인지에 돌린 듯한데, 피자도우가 엄청.. 장난감처럼 생겼고 별맛은 없다(무맛). 위에 치즈랑 꿀이 있기 때문에 목구멍으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그 돈 주고 먹기 아깝다고 생각했다. 주꾸미 퐁듀, 크림치즈 퐁닭퐁닭, 장독대 김치찜, 치킨 데리야끼 등의 메뉴는 거의 식사 수준의 메뉴들이다. 안주인지라 전체적으로 간이 짜다. 그리고 맛있는 요소들(쭈꾸미라든지 치킨이라든지)의 양이 적다. 안주가 나쁜 건 아닌데, 이 값 주고 먹기에는 비싸다고 생각한다. 술은 여러 종류 별로 있는데, 와라와라 특색이 과일주니까 과일주에 대해 써보겠다. 망파주, 바나나주, 딸바주, 자몽주, 베리주 다 맛있다. 술 맛 가끔 뒷 맛에 나기도 하지만, 거의 술 맛 안 난다고 보면 된다. 다만 베리주는 밑에 베리 씨가 깔리기 때문에 먹기가 조금 힘들다. 나중에 되면 내가 씨를 먹는 건지 아니면 과일주을 마시는 건지 싶다. 사진은 파인애플주인데, 시키고 감동받았던 아이다. 다른 과일주와는 달리 얘만 파인애플이 통으로 나온다. 파인애플 속에 파인애플 주가 있다. 거기서 국자로 떠서 마시고, 술병에 든 파인애플주를 파인애플에 채워넣고... 이걸 마시고 있노라면 디오니소스의 파인애플 버전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참고로 얘도 술 맛은 별로 안 난다. 비추하는 과일주는 수박주. 이 아이는 엄청 달고 술 맛도 전혀 안 난다. 진짜로 술 안 탄 거 아닐까 많이 생각했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수박주 제조할 때 수박씨까지 같이 갈려서 밑에 수박씨들이 가라앉는다. 먹다가 와 베리주 씨는 넘어가겠지만 이거는 못 넘어가겠다 싶었다. 친구가 수박주 먹다가 목에 수박씨가 걸렸다. 하마터면 소중한 친구를 잃을 뻔 하였다.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참고로 민증 검사는 엄청 철저히 하신다. 그리고 완전!!유쾌하신!! 직원분이 한 분 계신다.

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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