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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다른 식당 가려다가 거기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급하게 선회한 식당. 그냥 들어왔는데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남3 여1 구성에 14인치 피자 + 파스타 사이드 시키려 했는데 점원 분께서 양이 적을 거라고 하셔서 11인치 피자도 시켰다. ■ 피자 14인치는 반반으로 시킬 수 있어서 페퍼로니 + 포테이토 시켰다. 그리고 11인치는 갈릭 쉬림프로 주문했다. 먹어보니 4명이서 14인치 피자 + 파스타만 먹었는데도 배불렀다. 11인치 시킨 거 고스란히 남기기엔 아까워서 쉬었다가 꾸역꾸역 먹었다. 그런데 웬걸.. 갈릭 쉬림프가 제일 맛있었다. 페퍼로니는 얇고 바삭한 스타일이라 필자 취향은 아니었는데 치즈가 도톰한 게 좋았고 포테이토는 얇은 감자칩을 올린 느낌이어서 독특했다. 이거 두 개는 '다른 데에서도 이 정도는 먹을 수 있지'하는 느낌이었다. 근데 갈릭 쉬림프는 육안으로는 새우가 별로 안 보이는데도 달달하고 감칠맛 도는 소스 때문에 특이하면서도 맛있었다. 바작바작 씹히는 마늘 후레이크는 덤. 갈릭 쉬림프 안 시켰으면 '괜찮다' 줬을 것 같은데 마지막에 추가한 얘 덕에 '맛있다'로. ■ 멕시칸 칠리 파스타 소스가 생각보다 안 꾸덕해서 피자에 곁들이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면도 뭔가 샐러드 파스타 스타일로 푹 익히지 않은 느낌이었다.

클랩 피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