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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Sinchao Rice Shoppe 방문시기: 2024년 2월 대만 여행에서 간 (몇 안 되긴 하지만) 식당 중 당연 최고. 미슐랭도 받았음. Breeze 백화점 안에 있고 필자는 찾느라 길 좀 헤맸다. 백화점이라 대만 여행지원금 사용 가능하니 당첨되신 분들은 적극 사용하시길..! 구글예약도 가능하다. 필자는 예약 안 하고 갔는데 자리 꽤 있었다. 백화점이 으리으리 화려한데 식당은 혼자 전혀 다르게 힙한 분위기였다. ■ Sauteed bamboo shoots and matsusaka pork (첫 사진) 메뉴판 Sauteed 항목에 하트 붙은 음식. 리뷰 쓰며 찾아보니 matsusaka pork는 돼지 목살 찐 대만 음식이라 한다. 그러나 이 음식의 주인공은 고기가 아니다.. 돼지고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죽순이 맛있었다. 기름에 촉촉하게 볶았지만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 남아있어 계속 집어먹게 됐다. 식사류와 달리 이 메뉴는 술 안주 느낌으로 꽤나 간간했다. ■ Braised pork fried rice with taro and sear duck breast (두 번째 사진) 부들부들한 오리고기를 올린 볶음밥. 이 식당 검색했을 때 모든 후기에서 시킨 메뉴였다. 밥 사이에 타로도 아삭하게 씹히는 게 별미였다. 특이한 것도 맞고 맛있는 것도 맞는데, 다른 메뉴 중 먹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먹고 싶은 걸 시키는 게 맞는 듯! 예측 가능한 범주 안의 맛이었다. 양이 적어 보이는데, 고기도 많고 밥도 은근 많아서 배불렀다. ■ Sea urchin and neritic squid fried rice (세 번째 사진) 성게알 올린 오징어 먹물 볶음밥. 여태까지 오징어 먹물은 색감 내는 용도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밥 자체에 꼬수운 맛과 향이 한가득 배어 있었다. 진짜 맛있었다.. ■ 칵테일 한국 돈으로 만원 내외인데 양이 생각보다 좀 돼서 오히려 이태원 이런 데서 사먹는 것보다 가성비 좋게 느껴졌다. 칵테일 종류 많았는데, 시그니처 칵테일 메뉴판이 따로 있길래 거기서 시켜 먹었다. 메뉴판 사진보다 칵테일 실물이 훨씬 예뻐서 "세상에 메뉴판 사진 왜 이렇게 못 찍었지??" 했는데 지금 보니 필자가 찍어온 사진도 하나도 나은 점이 없다.. 사진 순서대로 Macaca, Rosefinch, Firefly이다. 마카카는 디저트로 마시고 싶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이었다. 럼, 우롱차, 과일이 섞여 텁텁하지 않은 단맛이 났다. 위에 우유 폼이 올라가서 한층 포근하고 부드러웠다. 이게 필자가 시킨 칵테일인데.. 문제는 필자는 식사할 때 단 거 잘 안 곁들여 먹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후술할 로즈핀치랑 바꿔 마셨다. 로즈핀치는 토마토 베이스 칵테일이다. 망고핫소스가 들어갔다는데 맵진 않고 삼킬 때 식도 따라 내려가면서 약간 얼얼했다. 시큼하고 화한 맛이 쉼 없이 휘몰아쳐서 아찔했다. 근데 식사를 다 볶은 음식으로 시켰더니 (특히 죽순) 이 칵테일 마시면 느끼함 싹 사라지는 것 같아서 필자는 오히려 좋았다. 다른 일행 두 명은 극불호라고 했다. 호불호 많이 갈릴 맛인 거 100% 공감한다. 데코는 이게 제일 예뻤다. 불사조 같은 느낌! 파이어플라이는 차, 바질, 생강 등이 들어갔다고 한다. 재료만 보면 이상할 거 같은데 어느 하나 이상하게 튀는 것 없이 잘 어울렸다. 컵 입 부분에 설탕 둘러져 있어서 막상 마시면 상큼하면서 달달하니 좋았다.

心潮飯店

110台北市信義區忠孝東路五段68號2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