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역시 칠십리로. 제가 요즘 공간의 여유와 고요한 분위기에 흠뻑 빠졌나봅니다. 문을 열어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맞이해주고 또 생각보다 조용하여 도서관같은 공기가 코 밑으로 다가옵니다. 때로는 도란히 대화를 나누어도 되겠지요. 독서실같다는 말은 아니랍니다. 엽서, 노트, 중고서적 등을 판매하고 계시기도 했어요. 책장에서 사장님의 취향을 읽어내며 제 취향과 겹치는 키워드를 발견할 때면 아무도 알 수 없을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반려견도 환영해주시는 듯 해요. 제가 갔을 땐 아주 크고 귀여운 털북숭이가 얌전히 반려인 곁에 누워있었답니다.
나무 밑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474 여우와 놀던 닭, 탐모라노인방문요양센터, 미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