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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추천해요
6년

방탈출한답시고 머리 쓰느라 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닳아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밥 먹으러 갔다. 근데 웬걸! 맛있잖아! 빠네가 맛있다는 글이 많아 빠네, 크림 빼스카토레(크림파스타), 케이준 감베로니(리조또), 마리게따(피자), 그리고 1인1음료 주문. 빠네는 기대만큼 맛있었지만 다른 메뉴 모두 맛있었다. 특히 크림 메뉴를 잘하는 듯. 해물, 치즈 모두 실하게 들어있다. 부족함 없는 메뉴들. 가장 실망한 메뉴를 굳이 고르자면 마리게따. 일반 피자 느낌이 강하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맛만 좋으면 뭐든 괜츈' 이라는 마음으로 인원수+1 개로 주문했는데 맛도 괜찮고 양도 많다. 1인1메뉴 시키면 겨우 다 먹을 정도. 다 먹고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디저트를 제공해준다는 말에 코트 정리하려고 했던 것처럼, 원래 그럴 의도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앉았다. 직접 만드신건지 (음식에 비해) 투박한 딸기 샤벳트가 한 덩이 나온다. 깔끔한 아이스크림이 살짝 느끼했던 입을 시원하게 해준다. 사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음료였다. 콜라를 주문했는데 작은 사이즈의 컵에 담긴 무려 3000원짜리 콜라가 나왔다. 딱 보기에도 적어보이는 양에 에잉,,,요즘 식당들은,,,,,떼잉,,,,,, 하는 꽁기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다 마셨을 때 즈음에 우리 테이블을 지나가던 직원분이 "콜라 리필해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셨고 곧 새 콜라가 나왔다. 편협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프리모 바치오바치

서울 종로구 대학로10길 5 바탕골소극장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