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으로 방문한 '나루'. 핸드픽트 호텔 9층에 위치한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이다. 가족 모임 혹은 식사 대접으로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노들교자상(27,000원)에 해물갈비찜(35,000원) 추가. 2종류의 부각과 죽, 식사, 후식이 차례로 나온다. 부각은 정말 맛만 느껴볼 정도로 나오는데 고급스러운 새우깡 맛이 난다. 오늘의 죽으로 호박죽이 나왔는데 나는 호박죽을 싫어한다. 그래서 안 먹었다. 식사로 나온 새우전복장, 닭강정, 방어. 생선류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는 닭강정 보다는 방어가 더 좋았지만 가족들 대부분은 닭강정이 참 맛있다고 했다. 다만 새우전복장이 좀 비리다. 대부분 한입 먹고는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비린 맛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내가 다 먹었다. 또 먹고 싶지는 않다. 밥과 국수 중에 선택가능한데 밑반찬은 똑같다. 김치말이 국수에 멸치볶음 반찬... 음.... 냉국수라 그런지 면이 참 쫄깃하고 맛있다. 너무 달지도 너무 짜지도 않은 적절한 맛. 해물갈비찜은 이름처럼 해물갈비찜이다. 생선도 먹고 싶고 고기도 먹고 싶을 때 좋다. 맛은 있었지만 양이 푸짐하다는 생각은 못 들었다. 사이드로 시키기에 적당하고 단품으로 먹자니 아쉽다.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으면서 조금 아쉬웠다. 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프랑스 정부의 외출 금지령에 묵은 리뷰 발굴해서 쓰는 중. 2019년 11월 28일 방문.
나루
서울 동작구 상도로 120 핸드픽트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