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 고려대 나그네파전 피자를 먹는데 실패한 이 날, 일행을 데리고 코리안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파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술을 잘 못하는 저도, 여기선 먹고 마신 기억이 정말 많네요. 나그네파전은 예전부터 마음의고향 같은 느낌이라, 일행들 델고오면서 기분이 좋았는데, 맛이 변했을까 한 편 좀 두려웠습니다.. 물론, 한 입 먹자마자 막걸리 죽죽 들어가는 맛. 파전은 정말 겉바속촉이 너무 잘 되어있어요. 오징어랑 애호박 부추 듬뿍 넣어주셨고 바닥에 깔린 파가 씹히는 게 정말 맛납니다. 여기 또 다른 별미는 고추튀김. 적당한 튀김옷에 튀겨진 고추 안에는 육즙 터지는 고기소가 들어있습니당. 전은 13,000, 고추튀김은 12,000으로 가격은 예전보다 좀 올랐지만, 양도 괜찮다보니 아깝진 않아요. 대부분 안주 가격은 8000원에서 만원 초반대 정도입니다. 사실 이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 막걸리가 3000원으로 부담이 크게 안됩니다. 같이 온 일행들도 전원 만족하였으니, 비 추적추적오는 날처럼 전생각나면 여기 적극추천합니다ㅎㅎㅎ 아, 골뱅이무침도 먹었는데, 얘는 좀 짠편이라 정말 술 안주에요. 소면이 있으면 딱인데 소면을 안파셔서 슬픔 ㅜㅜㅜ 전체적으로 막걸리랑 같이 먹기 좋은 안주가 즐비되어 있으니, 취향껏드시면 됩니다!
나그네파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28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