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역 근처에 있는 작은 바입니다. 마곡 일대 인도커리 최고 맛집인 델리팰리스와 같은 층에 있어요. 보리소주, 고구마소주 등 특이하고 비싼 소주들이 많고 와인 종류도 있어요. 저희는 수레오라는 샹그리아와 오미자 하이볼을 마셨는데 두가지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달지않고 깔끔한 하이볼이었어요. 감바스는 조금 짰는데 여기서는 대체로 봉골레 술찜을 드시는듯 합니다. 기본 안주로 설탕 뿌린 토마토 주신 것도 좋았고 한쪽 벽에 크게 걸린 프리다칼로의 자화상도 스피커 위에 올려진 그루트 피규어도 좋았어요. 식기류도 너무 예쁘구요. 가게가 작고 긴 테이블을 쉐어하는 스타일이라 두명 이상이 가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집 근처에서 친구나 애인을 데리고 갈만한 좋은 술집을 찾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술을 잘 마시는 일행과 소주 종류를 먹어보고 싶어요.
소시민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66 퀸즈파크텐 2층 21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