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한 번 갔던 기억이 있는 샐러드 가게이다. (샐러드에 한해서)저번에 갔을 때에는 비싸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 갔을 때에는 내가 변한 건지, 다른 가게들이 비싸진 건지 크게 가격적으로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할인같은 거 잘 받고 가면 아주 합리적이라고 느껴지는 가격! 과카몰리 피타 보울(13,900)을 먹었다. 과카몰리도 피타 브레드도 워낙 좋아하는 터라 기대를 많이 하고 먹었다. 일단 샐러드로서는 좋은 구성이었다. 야채들은 신선하고 종류가 다양했다. 과카몰리도 후숙 잘 된 아보카도를 잘 쓴 것 같았다. 피타 브레드도 맛있었다. 다만, 샐러드 소스가 과카몰리나 피타브레드와 엄청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샐러드 소스 하나만 조금 아쉬웠던거라, 샐러드 자체는 많이 와서 사먹을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수박 착즙 주스(6,900)였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다. 정말 수박을 짜서 나온 즙 같이 진짜 과일의 맛에 가까웠는데, 사실 수박은 아삭한 맛에 먹는 것도 있는 것 같아 착즙보다는 간 수박이 좀 더 좋았을 거 같다. 수박을 굳이 착즙주스로 하지 않았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주스가... 너무 오버 프라이스되었다. 이럴거면 수박을... 사먹는 게.... 좋지 않나...? 샐러드는 참 좋았는데, 음료가 별로였어서 좋았다로! 다음에 와서는 샐러드와 음료를 마시더라도 아메리카노를 마실 것 같다.
피그 인 더 가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56 한화증권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