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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주렝
추천해요
2년

한 때 규카츠가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한 5년도 넘은 일인 것 같은데, 오늘 네이버에서 점심 메뉴 검색을 하다 발견한 후라토식당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사라져갔던 규카츠를 추억해봤다. 나의 첫 규카츠는 신촌이었지..(아련) 후라토식당은 발산역에만 있는 건 아니고 체인점이었고, 규카츠와 오므라이스를 대표 메뉴로 한다. 추운 날씨에 메뉴판에 있는 오므라이스의 김이 너무 따뜻해보여서 좀 고민했지만 결국 규카츠를 먹었다. 규카츠(17,000)는 소고기답게 점심 메뉴치고는 약간 비쌌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규카츠를 약간 구워먹을 수 있는 자그마한 화로에 불을 켜주고 음식이 나온다. 거의 레어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본인 익힘 정도 기호에 맞게 조금 더 익혀서 먹으면 된다. 불이 썩 세지는 않아서 오래 올려놔봤자 미디엄레어~미디엄 정도까지만 구워진다. 좀 더 익혔을 때에도 소고기는 꽤 부드러웠고, 튀김옷이 너무 두껍거나 캐릭터가 강하지 않아 소고기와 잘 어울렸다. 소스는 소금, 와사비, 칠리소스, 간장소스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고기+와사비 조합이 가장 괜찮았고 칠리소스나 간장소스는 좀 안 어울렸다. 그래서 결국 소금만으로 먹게 되어 좀 아쉬웠다. 어울리는 소스 고민을 하신다면 좀 더 요리를 다채롭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양이 많으신 분들은 좀 양이 적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보다 더 양이 많아지고 가격이 비싸진다면 점심으로는 좀 부담스럽기는 하겠다. 소스가 아쉽기는 했지만 규카츠 자체가 괜찮았어서 맛있다로!

후라토 식당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69-15 힐스테이트 에코마곡 오피스텔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