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기만 한 줄 알았는데... 마냥 예쁘기만 한 인스타 감성 카페인 줄 알았는데 꽤 맛있다. 아메리카노와 리에주와플, 얼그레이케익을 주문했다. 일단 리에주 와플을 파는 게 좋았다. 요즘 카페 가면 온통 크로플 천지라서 리에주 와플만 팔면 뭔가 찐같이 느껴지는 이런 기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우박 설탕의 맛이었다. 대단히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갓 구운 따뜻한 와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베리류 과일들의 조합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지! 얼그레이케이크도 준수한 맛이었다. 시트는 촉촉하고 얼그레이 향도 좋아 정석을 딱 지킨 느낌이었다. 뭐 나는 리에주 와플이 좀 더 맛있었고, 우리 모두 그랬는지 와플 접시가 먼저 비었다. 커피도 무난하니 맛있었다. 감성만 내세우는 카페인 줄로만 알았는데, 음료와 디저트 맛 모두 괜찮고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반려동물도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검색해서 몇 군데 중에 별 생각 없이 골라간거였는데 생각보다 맛도 분위기도 괜찮아서 만족하고 나왔다!

원인어밀리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