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움 과자 특유의 맛은 많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귀여운 모양에 왠지 정감가는 크기의 마들렌. 대전 신세계백화점에 로컬 빵집 팝업이 열렸다. 우시아파티세리, 미미제과점, 또니쿠키 같은 대전 방방곡곡의 카페, 베이커리의 팝업 스토어가 모여있는 로컬 특전 <TASTY Road>이다. 역시 빵의 도시 대전..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몽심이었다. 마들렌을 너무 좋아하는데 와중에 이름도 몽심으로 너무 귀엽다니! 포스터만 보고 찜꽁해두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소금빵이나 산딸기바게트 등 다른 빵들도 파는 것 같아보였는데 마들렌만 구매했다. 맛은 밀크연유마들렌, 레몬마들렌, 초코마들렌 세 가지뿐이었고 세 개 다 샀지만 나는 그 중에 밀크연유와 레몬마들렌만 먹어봤다. 다른 곳의 마들렌에 비해 마들렌이 좀 큰 편이다. 모양도 세련된 모양이라기보다는... 좀 귀여운 편이다. 무슨 애기 주먹 같은 느낌. 똥똥하다. 몽심이라는 이름이랑 마들렌 모양이랑 찰떡이야! 마들렌은 푹신한 편이었다. 구움과자의 바삭한 특색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마들렌의 모양을 한 머핀에 좀 더 가까운 느낌? 근데 오히려 이런 투박함이 이 귀여운 모양의 마들렌을 잘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다. 컨셉이 완벽한 걸! 그래서 그런지 레몬마들렌도 아이셔 같은 느낌이었다..? 나한테는 투박하고 귀여운 느낌이 강했다. 연유마들렌은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뭐 어쨌든 맛만 놓고 보면 엄청 맛있는 마들렌은 아닌 듯 한데 마들렌의 모양새가 그 완벽하지 못함이 아기들의 귀여움 같은 느낌도 들어서 신기한 경험이었다.
몽심
대전 대덕구 한남로38번길 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