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에도 화덕피자가! 샤로수길 쪽에서 화덕 피자 괜찮은 곳을 못 찾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괜찮은 화덕 피자 전문점을 발견했다. 일단 분위기는 괜찮아보였다. 타닥타닥 느낌(?)의 인테리어다. 처음 가본 화덕 피자집에서는 마르게리따를 먹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일반 마르게리따와 엑스트라마르게리따가 있었다. 크기가 다른 메뉴인가 싶었는데 둘이 크기는 같은 것 같고 치즈 종류만 다른 것 같다. 엑스트라가 좋겠지 싶어 엑스트라마르게리따를 하나 시켰다. 파스타류는 감베리 루꼴라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피자는 맛있었다. 일단 도우가 쫄깃 담백해서 괜찮은 화덕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 소스는 신선하고 가벼운 맛의 소스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신선한 느낌보다는 감칠맛의 느낌이 좀 더 강했다.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를 듯. 버팔로 치즈도 깔끔하니 맛있었다. 피자 자체는 좋았다. 근데 파스타가... 너무 아쉬웠다. 화덕 피자 전문점이라고 해도 파스타도 신경을 써주면 좋겠는 느낌. 루꼴라 먹고 싶어서 감베리 루꼴라 파스타 시켰는데 루꼴라 왜 거의 시금치 나물같이 되어 나왔죠...? 루꼴라의 캐릭터가 싹 사라지고 오일에 절여진 시금치를 먹는 것 같았다. 시금치나물 그 자체... 그거 말고는 딱히 문제인 건 없었는데 뭐랄까 약간 싼마이 느낌의 파스타였다. 문제는 없는데 엄청 맛있지도 않은? 화덕피자 전문점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가 싶기도 하지만.. 아쉬운 마음.
레그나 나폴리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3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