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 넉넉히 묻힌 시래기 대박적 존맛....! 곤지암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와 먹은 점심이었다. 곤지암은 소머리국밥이 유명해서 소머리국밥을 한 번은 먹어봐야하지 않나... 싶었는데 엄마가 소머리국밥을 안 좋아해서 소머리국밥 거리에 있는 시래마루로 갔다. 시래마루에는 솥밥+젓갈/수육/떡갈비 정식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3인 세트로 해서 수육2인분+떡갈비1인분+맛보기 7가지 젓갈이 있는 세트메뉴로 시켜 다 먹어보았다. 생각도 안 했는데 엄청 푸짐하게 반찬들을 준비해주셨다. 다양한 나물과 반찬이 있었다 .먼저 솥밥에서 밥을 덜어내고 누른밥을 만들어놓은 뒤, 덜어놓은 밥에 시래기무침과 강된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 이게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시래기 무침에 들기름이 범벅이었는데 이게 밥이랑 비비니까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고 시래기 자체도 야들야들 부드럽고 맛있었다. 강된장이랑 슥슥 비벼먹으니까.. 나 원래 밥 한 공기 다 안 먹는데 한 공기 뚝딱했다. 수육이랑 무김치나 떡갈비는 그냥 무난한 수육, 떡갈비 맛이었다. 젓갈은 오징어젓갈, 낙지젓갈, 창란젓갈, 명란젓, 어리굴젓, 갈치속젓 등등 7가지였는데 누른밥이랑 먹으니 호로록하고 들어갔다. 나는 명란젓은 안 먹었는데 명란젓은 약간 별로였다고 하고 나머지는 괜찮다고 하셨다. 사실 난 그 전에 이미 시래기강된장비빔밥 먹고 배불러서 젓갈을 먹어볼 힘이 없었다. 오징어와 낙지 정도만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전체적인 상차림이 너무 좋았고 시래기가 존맛이었고 시래기국도 같이 나오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진짜 대박적 존맛이었다!
시래마루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661 1층